김 대통령과 회동 주목/“시정보고” 해명불구 정국에 큰 파장

김 대통령과 회동 주목/“시정보고” 해명불구 정국에 큰 파장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8-21 00:00
수정 1997-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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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이 조순 서울시장과 지난 16일 단독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회동의 배경과 대화 내용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와대측과 조시장은 조시장의 대선 출마에 따른 시정보고를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조시장이 대통령선거 출마의사와 동기를 설명하면서 남은 시장임기를 채우지 못한데 협조를 요청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지하철 건설과 버스종합대책 등에 대한 정부의 보조확대를 요청하는 얘기도 나왔다는 것이다.조시장이 출마이유를 밝힌데 대해 김대통령은 별 얘기를 않은채 듣기만 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청와대측은 특히 ‘조시장측의 수차례에 걸친 면담요청’을 강조하고 있다.1시간여 이뤄진 오찬의 메뉴는 칼국수였다.

하지만 두사람의 오찬회동은 몇가지 정황과 시기탓에 미묘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우선 두사람의 만남이 청와대 핵심보좌진도 몰랐을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김윤환 고문의 ‘조순지지설’과 조시장의 여권 가담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시점에서 조시장과의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의혹을 일으킬만 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박세일 청와대사회복지수석이 이달초 조시장에게 국무총리직 수용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권력 핵심의 ‘알려지지 않은 의중’이 있을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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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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