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군 중립국 스위스인도 학살/스위스 정부문서 첫 발견

일군 중립국 스위스인도 학살/스위스 정부문서 첫 발견

입력 1997-08-15 00:00
수정 1997-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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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중 어린이 등 12명 살해

【도쿄 연합】 2차대전중 일본과 일본 점령지에 있었던 중립국 스위스 국민에 대해 일본 군대와 경찰이 학살 등의 전쟁범죄를 저질렀음을 보여주는 스위스 정부문서가 발견됐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4일 보도했다.

1945년 4월27일자 스위스 외무부 정치국 문서에 따르면 당시 필리핀에서 스위스인 18명이 전투에 휘말려 사망했으나 이중 12명이 “일본군의 언어도단적인 방법으로 살해됐다”는 것이다.

이 문서는 구체적으로 일본군이 젊은 부부와 생후 수개월된 아기를 총살해 불태웠으며 ▲스위스인 부자가 수류탄으로 살해됐고 ▲방공호안에서 여성 1명과 3살 및 9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의 스위스인 시체가 발견됐으며 ▲이외에 일본군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명(국적불명)의 시체가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문서는 또 주일스위스공사관의 정보를 인용,“일본경찰이 재일 스위스인을 무차별 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일제 침략전쟁중 연합국 국민에 대한 일본군의 인권침해 행위는 많이 지적돼 왔으나 중립국 스위스 국민에 대한 침해 행위는 알려진게 없었다면서 이번 문서 발견으로 일본의 은폐돼온 전쟁책임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게 됐다고 전했다.
1997-08-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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