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구도 회오리/조순씨 후보추대 파장

야권 대선구도 회오리/조순씨 후보추대 파장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8-11 00:00
수정 1997-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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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관계 민주당­통추서 경쟁적 영입/조 시장 “국민위해 희생 각오” 긍정입장

조순 서울시장의 15대 대선출마 행보가 급류를 타면서 야권 전체의 대선구도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조시장은 지난 8일 민주당 이기택총재와 나와 당총재직과 함께 대선후보추대를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조시장은 “국민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는 완곡한 말로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전문이다.민주당은 이에 따라 11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조시장 대선후보 추대를 결의,28일 전당대회에서 조시장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의 잰 걸음에도 불구하고 조시장은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마 자체에서부터 어느 세력을 등에 업느냐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결심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측근의전언이다.한 측근은 “조시장의 출마의지가 강한 것은 사실이나 민주당 및 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와의 관계정립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조시장을 둘러싼후보추대 움직임은 갈등관계에 있는 민주당과 통추(대표 김원기)간에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조시장은 양측이 협력관계를 복원,공동추대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양측은서로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추대를 추진하고 있다.때문에 조시장이 사전 정지작업이 없이 어느 한쪽에 서게 된다면 양쪽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조시장을 국민후보로 추대한 뒤 민주당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해 온통추의 한 관계자는 10일 “조시장이 민주당 총재직을 이양받더라도 실질권한을 이기택 총재가 쥐는 구도라면 통추는 민주당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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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8-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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