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후보 5명 “해는 내일도 뜬다”

낙선후보 5명 “해는 내일도 뜬다”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7-07-24 00:00
수정 1997-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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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최병렬 “정권재창출 돕겠다”/이인제 당 복귀·이수성 미국여행/이한동 TJ와 회동·박찬종 “구상중”

신한국당의 7·21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대통령후보에게 패배한 5명의 후보들은 앞으로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인가.이들은 그동안 제각기 운영했던 캠프해단식을 갖고 향후 거취 등을 구상중이다.

김덕용·최병렬 의원은 이회창 후보의 정권재창출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의원의 한 측근은 “꼭 이후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당을 위해 정권재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최병렬 의원측은 지난 두차례의 대통령선거를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쌓은 경험을 다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일단 도정으로 돌아갔지만 당으로의 복귀도 신중히 검토중이다.향후의 정치적 입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경선 과정에서 지지를 얻어낸 30∼40명의 위원장을 계보화하겠다는 의도로 알려진다.

이한동·이수성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이후보와 감정의 골이 깊어졌지만 이대표측이 이들을 적극 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수성 고문은 오는 25일 미 행정학회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가 경선기간 동안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예정이다.이고문은 전당대회 직전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며,그때가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창당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분석이다.

이한동 고문은 23일 이회창 대표와 만난뒤 곧바로 포항으로 내려가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만났다.보수대연합의 기치를 내건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손짓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이후보 당선축하연에 나오지 않은 박찬종 고문도 “아직 구상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이도운 기자>
1997-07-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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