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차기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12일 제주도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반환점을 돌아 골인지점으로 내닫고 있다.집권여당 사상 유례없는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자유경선인 탓인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이수성 후보의 가계를 들먹인 ‘괴문서’ 파문에서 부터 금품살포 의혹,후보간 정치보복 공방,지역주의 영합 발언에 이르기까지 무수하다.
심지어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을 뒤흔들어 놓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룻만인 10일 광주·전남 연설회장에서는 다시 ‘독재자’로 전락하는 촌극마저 빚어지고 있다.‘경선주자들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얘기마저 들린다.
예전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와 경선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단상에 서서 당원과 대의원들을 향해 아무 꺼림낌없이 총재와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과감한 리더십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인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권 경선후보들의 지역별 합동연설회는 그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최대의 정치축제임이 분명하다.어딘지 모르게 들뜬 열기속의 합동연설회장과 행사장 입구에서 용으로 불리는 후보의 정중한 지지부탁 인사를 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대의원들의 어색한 몸짓,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쳐야 하는 묘한 느낌….‘처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바로 강요가 아닌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다.여당에 비해 오랜 자유경선의 역사와 반전의 신화를 가진 야당조차 ‘각목전당대회’가 사라진 게 얼마전이다.여당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낙점’의 오랜 관행을하루아침에 떨칠 수는 없을 것 같다.상호 비방과 지역주의에 영합은 고쳐져야 하지만 아픈 우리 현대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지를 얻으려 안감힘을 쓰는 7명의 주자를 보고 그들이 등용문을 통과하건,못하건 여당의 당내 민주화의 도도한 물결을 본다.누구든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다.〈제주〉
심지어 9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장을 뒤흔들어 놓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룻만인 10일 광주·전남 연설회장에서는 다시 ‘독재자’로 전락하는 촌극마저 빚어지고 있다.‘경선주자들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얘기마저 들린다.
예전 집권여당의 전당대회와 경선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단상에 서서 당원과 대의원들을 향해 아무 꺼림낌없이 총재와 현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과감한 리더십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인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권 경선후보들의 지역별 합동연설회는 그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최대의 정치축제임이 분명하다.어딘지 모르게 들뜬 열기속의 합동연설회장과 행사장 입구에서 용으로 불리는 후보의 정중한 지지부탁 인사를 받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대의원들의 어색한 몸짓,후보 모두에게 박수를 쳐야 하는 묘한 느낌….‘처음’이 진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바로 강요가 아닌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다.여당에 비해 오랜 자유경선의 역사와 반전의 신화를 가진 야당조차 ‘각목전당대회’가 사라진 게 얼마전이다.여당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낙점’의 오랜 관행을하루아침에 떨칠 수는 없을 것 같다.상호 비방과 지역주의에 영합은 고쳐져야 하지만 아픈 우리 현대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지지를 얻으려 안감힘을 쓰는 7명의 주자를 보고 그들이 등용문을 통과하건,못하건 여당의 당내 민주화의 도도한 물결을 본다.누구든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다.〈제주〉
1997-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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