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경쟁자 흠집내기/여 경선 후보발언록 모아 중간평가서 내

국민회의,경쟁자 흠집내기/여 경선 후보발언록 모아 중간평가서 내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7-07-13 00:00
수정 1997-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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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신드롬·지역감정 부추기기 맹공

국민회의가 12일 신한국당 경선전에 대한 중간평가서를 냈다.대통령 후보를 뽑는 2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 경쟁자들을 흠집내려는 뜻이다.아직 특정인만을 겨냥할 수 없는 탓에 적군분열을 시도했다.

대변인실이 이날 간부간담회에 보고한 중간평가서는 ‘신한국당 지역정서 영합백서’.최근 합동연설회에서 나온 각 후보들의 발언록을 모은 것이다.

백서는 첫째 신한국당 후보들이 ‘너도나도 박정희’를 외치는 사례를 모았다.“키가 1㎜도 틀리지 않는다”(이인제),“내가 더 닮은 사람”(박찬종),“박정희는 마음속의 스승”(최병렬),“표준말쓰는 박정희”(이한동),“21세기형 박정희”(이수성) 등.

둘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들을 꼬집었다.이회창 후보에 대해 “지역을 가르는 저질정치는 추방되어야 한다.청주에 올때마다 아련한 옛 추억에 사로 잡힌다.(광주에)올 때마다 푸근한 정을 느낀다”는 등을 사례로 내놓았다.이인제 후보는 “충청도는 마음 편한 곳,경기도는 정치적 고향” 등의 발언이 공격대상이 됐다.

‘앞뒤 안가리는 연고찾기’에 대해서도 맹공이 이어졌다.“함경도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으며 고향은 경상도”(이수성),“초등학교를 광주서 다녔고 외가도 여기에 있다”(이회창),“처가가 경기도,내 아들이 강원도에서 태어났고,애창곡이 소양강처녀다”(박찬종),”강원도에 인제군이 있다”(이인제),등을 제시했다.<박대출 기자>
1997-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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