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클린턴 무얼 논의하나

김 대통령­클린턴 무얼 논의하나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7-06-26 00:00
수정 199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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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위급회담 앞서 한·미 공조 과시/북 정세분석·연합방위태세 강화 협의/식량지원·경수로 착공일정 조율할듯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27일 상오(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리기로 확정됐다.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재선된뒤 처음 열리는 것이다.북한문제가 미묘한 시점에 한미정상이 마주 앉는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

두 정상은 유엔총회 참석 등 서로의 일정이 바빠 오랜 시간 만나기는 힘들것 같다.그러나 대북공조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의 대화는 나눌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한미정상회담 의제로는 ▲북한정세 ▲4자회담 ▲한미 연합방위태세 ▲대북경수로지원 문제 등이 예상되고 있다.두 정상은 북한의 식량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4자회담 성사방안도 협의한다.김대통령은 북한의 식량난이 구조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생각이다.두 정상은 4자회담이 성사되기 이전까지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은 있을수 없다는데 견해를 같이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정상회담 결과는 곧열리는 남북한과 미국의 3자준고위급회담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여겨진다.

북한내부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어느때보다 강화시키자는데도 한미간 생각이 똑같다.대북경수로 지원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 재천명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 한미간 첨예한 현안은 없다.미국측은 스팅어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려고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일미방위협력지침 개정이 일본의 군사대국화로 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관심사다.두나라간 약간의 통상마찰도 있다.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문제가 집중 논의되고,미사일판매나 일미방위협력지침 등의 구체적 사안은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뉴욕=이목희 특파원>
1997-06-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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