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서명없는 진술서 공개… 프락치 주장/“사망 못믿겠다” 이씨 부모 울며 부검장소로
유지웅 상경(22)이 사망한지 이틀만인 4일 선반 기계공 이석씨(23)가 경찰 프락치로 오인받아 한총련 소속 학생 사수대에 의해 집단폭행 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들은 한총련 학생들의 유혈 폭력에 경악하면서 주동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시위 가담 학생들 조차 망연자실해 하는 가운데 한총련은 존폐의 기로에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4시40분쯤 예정보다 늦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7)는 폭행치사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도 숨진 이씨가 경찰의 정보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변.
그 근거로 『한양대 총학생회 간부가 3일 하오 한양대 학생회관 5층에서 배회하는 이씨를 방으로 데려가 손을 묶은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프락치 활동 사실을 인정,진술서를 받았다』며 자필 진술서 4장을 공개.그러나 자필 진술서에는 이씨의 서명과날짜·시간 등이 없는데다 학생회관 5층은 사수대의 통제로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한총련의 해명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총련은 『이씨의 죽음을 애도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전원무사 귀가와 공정수사가 보장되어야만 현장 공개는 물론 폭행 당사자를 포함해 모든 수사자료를 이첩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발표.
○…이씨를 병원으로 옮긴 한양대 간호학과 2년 김덕곤씨(21·여)는 『학생회관 5층 자료실에 가보니 2명의 남학생이 인공호흡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씨는 팔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었는데 상태를 알아보니 호흡이 전혀 없었던 것 같고 맥박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
이어 『이불을 덮어주기 위해 청바지를 벗겨보니 허벅지 양쪽과 어깨 등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면서 『몸이 차지는 것 같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의 아버지 이병욱씨(52·전남 해남군 계곡면사무소 민원봉사계장)와 어머니 정옥애(47)는 이날 하오 8시35분쯤 비행기편으로 상경,빈소가 마련된한양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해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듯 『우리애기를 직접 봐야 한다』며 오열.
이씨의 부모들은 『직접 아들의 시신을 확인해 보겠다』며 30여분동안 영안실을 머문뒤 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직행.
○…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등은 이날 하오 10시15분쯤 숨진 이씨의 현장검증과 유류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총련 간부들과 면담한 뒤,한양대 학생회관에 들어가는 등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데 발빠른 움직임.
○…한양대에 있던 한총련 학생 1천여명 가운데 700여명은 이날 하오 11시15분쯤 한양대 남쪽 측문쪽 담을 넘어 빠져나가 동부간선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퇴근길의 차량들이 한때 심한 교통정체.<이지운·강충식·조현석 기자>
유지웅 상경(22)이 사망한지 이틀만인 4일 선반 기계공 이석씨(23)가 경찰 프락치로 오인받아 한총련 소속 학생 사수대에 의해 집단폭행 당한 끝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들은 한총련 학생들의 유혈 폭력에 경악하면서 주동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시위 가담 학생들 조차 망연자실해 하는 가운데 한총련은 존폐의 기로에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4시40분쯤 예정보다 늦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7)는 폭행치사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도 숨진 이씨가 경찰의 정보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변.
그 근거로 『한양대 총학생회 간부가 3일 하오 한양대 학생회관 5층에서 배회하는 이씨를 방으로 데려가 손을 묶은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프락치 활동 사실을 인정,진술서를 받았다』며 자필 진술서 4장을 공개.그러나 자필 진술서에는 이씨의 서명과날짜·시간 등이 없는데다 학생회관 5층은 사수대의 통제로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한총련의 해명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총련은 『이씨의 죽음을 애도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전원무사 귀가와 공정수사가 보장되어야만 현장 공개는 물론 폭행 당사자를 포함해 모든 수사자료를 이첩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발표.
○…이씨를 병원으로 옮긴 한양대 간호학과 2년 김덕곤씨(21·여)는 『학생회관 5층 자료실에 가보니 2명의 남학생이 인공호흡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씨는 팔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었는데 상태를 알아보니 호흡이 전혀 없었던 것 같고 맥박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
이어 『이불을 덮어주기 위해 청바지를 벗겨보니 허벅지 양쪽과 어깨 등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면서 『몸이 차지는 것 같아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숨진 이씨의 아버지 이병욱씨(52·전남 해남군 계곡면사무소 민원봉사계장)와 어머니 정옥애(47)는 이날 하오 8시35분쯤 비행기편으로 상경,빈소가 마련된한양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해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듯 『우리애기를 직접 봐야 한다』며 오열.
이씨의 부모들은 『직접 아들의 시신을 확인해 보겠다』며 30여분동안 영안실을 머문뒤 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직행.
○…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등은 이날 하오 10시15분쯤 숨진 이씨의 현장검증과 유류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총련 간부들과 면담한 뒤,한양대 학생회관에 들어가는 등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데 발빠른 움직임.
○…한양대에 있던 한총련 학생 1천여명 가운데 700여명은 이날 하오 11시15분쯤 한양대 남쪽 측문쪽 담을 넘어 빠져나가 동부간선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퇴근길의 차량들이 한때 심한 교통정체.<이지운·강충식·조현석 기자>
1997-06-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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