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는 인터넷정치“천국”/상원 전원·하원259명 사이트 개설

미 의회는 인터넷정치“천국”/상원 전원·하원259명 사이트 개설

나윤도 기자 기자
입력 1997-06-04 00:00
수정 199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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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접촉 돈·시간 절약·시회지도층과 24시간 대화

미 의회가 인터넷 정치시대를 활짝 열어 의원들에게 고비용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풍토로부터의 출구를 마련해주고 있다.

올해초 105회 임기의 시작과 함께 의회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웹사이트 설치를 더욱 권장,현재 1백명의 상원의원들은 모두 자신의 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하원의원들도 2일 현재 259명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60명 이었던데 비하면 급속한 증가이며 금년말까지는 435명 전원이 개설하게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원들의 입장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정견이나 의정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또 e메일을 통해 지역주민이나 오피니언 리더층과 24시간 접촉할 수 있는 등의 장점에서 그 선호도가 급속히 높아져 가고 있다.특히 이같은 인터넷정치의 활성화는 돈과 시간의 절약이라는 측면에서 고비용정치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원은 상원컴퓨터센터(SCC)를,하원은 하원정보자료소(HIR)를 설립했다.이들은 의원들의 웹사이트 개설에 따른 기술지원은 물론 교육·기타 정보서비스까지 해주고 있다.HIR의 경우 내년도 5천만달러의 예산을 책정,웹사이트 개설에 따른 의원과 유권자사이의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은 경비절감 또한 피부로 느끼고 있다.매일 200통씩의 우편물을 유권자들에게 e메일로 보내는 존 애쉬크로프트 상원의원(민주,미주리)의 경우 년간 25만장의 종이와 우송료를 절약할수 있었다고 밝혔다.더우기 유권자들과 만나서 대화를 주고받을 경우 들어가는 식사대나 차값도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대부분의 의원들이 웹사이트를 갖게 되자 서로 특색있는 내용으로 꾸미려는 경쟁도 적지않다.의회내 인터넷정치의 선구자격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민주,메사추세츠)은 단연 독보적이다.사이트를 열면 오디오와 비디오로 각각 환영사가 나오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요리강좌」 등을 개설,누구나 언제든지 재미있게 자신의 사이트를 찾게하고 있다.

패트릭 레이 상원의원(민주,버몬트)은자신의 사진 대신 캐리커쳐를 실었으며 지역구 학생들의 그림 전시,버몬트 비경소개 등 다채롭게 꾸며 놓았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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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은 개설한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부여했는데 1번은 13선의 돈 영(공화,알래스카)의원이다.93번의 벤자민 길먼 외교위원장(공화,뉴욕)과 220번의 데이비드 스카그스(민주,콜로라도)의원 사이트도 돋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7-06-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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