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사랑」(동아리 탐방)

서울대 「조국사랑」(동아리 탐방)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1997-05-29 00:00
수정 1997-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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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에 차원 북한연구 색안경 끼고 보지 마세요”/95년 시작한 모금운동 갈수록 호응 커 뿌듯

「북한 주민의 실상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이리로 오세요」

서울대 동아리 「조국사랑」 회원들은 모두가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국내 대학중 유일하게 북한주민의 삶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지난 89년 북한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만들어져 현재 10여명의 회원이 있다.3평 남짓한 동아리방엔 그동안 모아온 북한주민에 대한 폭넓은 자료와 사진이 가득하다.회원들이 신문에 게재된 것을 정성스레 하나 둘 모은 것들이다.

동아리 결성후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했던 조국사랑은 95년 발생한 북한 홍수사태를 계기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회원들은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른 동아리와 연합,모금활동을 벌였다.동시에 학우들에게 북한주민의 실상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관악구민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였다.여기서 모은 돈은 전액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측에 전달했다.

회장 황청연군(21·지질해양 3)은 『북한을 연구한다는 말에 모두들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했다』면서 『조국사랑은 순수한 의미의 북한연구를 통해 북한 주민의 실상을 알고 동질감을 찾기 위해 결성된 동아리』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봄 축제때 소장하고 있던 북한 사진을 토대로 평양시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었다.회원들이 1주일동안 꼬박 밤을 새워 만든 이 모형평양시는 당시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 뒤 모금액도 상당히 늘었다고 한다.이들은 앞으로도 모금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참이다.

또 앞으로 북한주민의 의식주생활 등 기본적인 삶을 비롯해 법 테두리안에서 북한 문학작품도 소개할 작정이다.<박준석 기자>
1997-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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