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 성공

미숙아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 성공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7-05-24 00:00
수정 1997-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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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병원… 바뀐 대혈관 위치 바로 잡아 정상 성장

여덟달만에 태어난 미숙아에 대한 선천성 심장혈관 기형을 수술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중앙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02­224­3583)은 지난달 1일 임신 30주만에 1.8㎏의 극소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박모양에 대한 대혈관 전위(위치가 바뀜)와 심실중격 결손이 있는 복잡한 선천성 심장기형의 개심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술전 박양은 좌심실과 연결되어야 할 대동맥과,우심실과 연결되어야 할 폐동맥이 서로 위치가 뒤바뀌어 있었다.또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격(칸막이)에 구멍이 뚫려 있는 등 기형적인 심장질환을 안고 태어나 극심한 저산소증인 청색증과 심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를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서교수팀은 우선 극심한 저산소증을 1차로 치료하는 응급처치로,풍선이 달린 도관으로 심방중격을 절개하는 중재술을 시행,혈중의 산소농도를 높여줬다.이어 환자가 청색증이 다소 완화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심부전증이 지속돼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위독한 상황에서,대동맥과 폐동맥의 위치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양쪽 관상동맥을 옮기기 위한 개심술을 6시간동안 시행,성공했다.

서교수는 『박양의 심장 크기가 지름 4㎝에 불과했고 대혈관과 관상동맥의 지름이 각각 7㎜와 1㎜로 작아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수술뒤 한달 보름이 지난 현재 2.5㎏의 정상 체중으로 늘어나는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1997-05-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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