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교사못돼 죄송할 따름”/정치인들,스승의날 맞아 학교찾기

“국민의 교사못돼 죄송할 따름”/정치인들,스승의날 맞아 학교찾기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1997-05-16 00:00
수정 1997-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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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맞은 15일 대선 예비후보를 포함,여야 정치인들은 1일교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제자들이 마련한 사은행사에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이날 상오 서울 신광여고에서 50분간 전교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했다.박고문은 강연에서 간디의 말을 인용,『정치인은 국민의 교사』라면서 『오늘 한국의 정치는 국민을 걱정시키는 일만 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수성 고문은 이날 하오 상공회의소에서 서울법대출신 제자 30여명이 마련한 「사은의 밤」에 참석했다.김중위 정책위의장은 서울 동북고등학교를 방문,선생님들을 격려했다.

○…DJ가 찾은 곳은 부인 이희호 여사의 모교이기도 한 이화여고(서울 정동).1천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그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간략히 피력한뒤 『여러분도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생각을 갖고 살면 반드시 성공적인 인생을 살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해야 하며 균형감각과 사람과세대의 흐름에 대해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P는 서울 염리동 서울여고를 찾아,「세계의 여걸및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인디라 간디(인도)와 골다 메이어(이스라엘),베나지르 부토(파키스탄) 등 역대 여성지도자를 예로 들며 여학생들에게 꿈을 가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이들이 내각제 하의 총리출신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황성기 기자·오일만 기자>

1997-05-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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