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당 강경·온건 두토끼 쫓기/새 강령 채택 안팎

러 공당 강경·온건 두토끼 쫓기/새 강령 채택 안팎

류민 기자 기자
입력 1997-05-09 00:00
수정 199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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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사회주의 지향… “자본주의 타도” 불변

러시아공산당이 사상처음으로 강경·온건 두 정책노선을 모두 따르기로 한 수정강령을 채택,관심을 모으고 있다.러시아 공산당은 7일 간부급 중앙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당 진로를 담은 「나라를 구하는 길」이란 수정강령을 채택했다.이 강령은 『의회와 다른 정부조직 안에서의 정치투쟁은 강경노선과 함께 온건한 정책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자』고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공산당이 강·온 두 노선을 동시에 채택한 것은 옐친 대통령의 2기임기 기반이 공고화되고 당에서는 온건파의 목소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번 강령이 당을 깨고 나가려는 온건파에 대해 강경파가 내놓은 양보안으로 분석하기도 한다.당내 온건세력들은 현재의 당이 소비에트시대의 한부분일 뿐이라며 지난해 대선 이후 옛소련과의 고리를 끊고 유럽사회주의를 목표로 당의 체질개선을 요구해왔다.

수정강령은 당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당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레닌의 「민주적 권력집중원칙」을 함께 채택했다.「당의 존립기반은 두 세력간 타협에 있다」며 타협의 원칙도 선언했다.또 정부에 대한 대응은 보다 엄하게 하되 당의 지도자들은 온건성과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는 해석을 남겼다.

하지만 새 강령은 자본주의에 대한 해석만은 바꾸지 않았다.자본주의는 국가를 파멸시키는 역사적인 오류이므로 모든 애국세력이 단결해 저항하자는 것이다.새 강령은 이와 함께 사회주의만이 환경과 인구문제 등 현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공산주의의 실현에 대한 기반을 가져다줄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강령은 러시아에서 사회주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위의 적대적 환경과 공산당지도자들의 잘못 때문이라면서 러시아에는 사회적 불평등이 극에 달해 있어 자본주의,마피아,신흥 부르주아세력을 제거하는데 공산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새 수정강령은 국가의 재탄생을 위한 3단계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첫단계는 노동자의 권익을 되찾아 국부를 쌓는 일이다.이 단계에서 정부는 국가통제를 강화한다.두번째 단계는 사회주의의 사회·경제적 이점이 증명되는 단계이며 마지막으로는 이같은 단계들이 통합,지배적인 위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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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05-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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