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계절」엔 문학작품 비수기?/시·소설 상반기에 출간 러시

「정치의 계절」엔 문학작품 비수기?/시·소설 상반기에 출간 러시

박상렬 기자 기자
입력 1997-05-08 00:00
수정 199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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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명·김형경·한승원씨 등 장·단편 선봬/성석재·도종환씨 등도 새달 시집내기로

올해는 소설 등 문학작품의 출간이 상반기안에 집중될 전망이다.이때문에 5∼6월중 주목할 만한 문학작품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

이왕이면 대통령선거 등 정치의 계절로 인해 불황이 더욱 깊어질 하반기를 피해 문제작을 내놓으려는 문학 출판사들의 움직임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중 선보일 것으로 주목되는 것은 고종석씨의 첫 단편소설집 「제망매」.기존 문예지들에 실렸던 것을 묶은 것으로 신변잡기류가 아닌 기존 관념들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하는 지식인 소설로서 저자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여류 소설가 김형경씨의 소설집 「고양이의,고양이에 의한,고양이를 위한」도 이달에 내놓을 기대작이다.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세대 작품으로서 대학생과 신세대를 소재로 한 전통적 기법의 작품이다.

신세대 작가군에 속하는 송경아씨의 장편소설 「아기찾기」와 결혼문제를 다룰 젊은 여류작가 김희정씨의 장편소설 「길위에서 중얼거리고」도 5월의 작품이다.

이와함께 진보적 필치의 문제작을 꾸준히 내놓은 이대환씨의 창작 단편소설집 「생선창자 속에 들어간 가시」는 고엽제 문제,문민정부에 대한 비판 등을 일상적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6월에는 무게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진작가 윤후명씨가 창작 연작소설을 내놓는다.중국 돈황지역 등에의 여행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한승원씨도 장편소설 「해산가는 길」을 6월에 출간한다.최근 내놓은 다른 중견작가 2∼3명의 작품경향처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소설이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성석재씨도 6월중에 작품을 출간할 에정인데 제목은 미정이다.이밖에 도종환 시인의 베스트셀러 시집 「접시꽃 당신」도 곧 재출간되고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러브레터」도 5월중에 나온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한 문단관계자는 『경험적으로 보아 대통령선거 등 정치의 계절에는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정치판」 때문인지 소설 등 문학작품이 잘 팔리지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가뜩이나 불황인 출판계에서는 하반기에는 문학작품이 더욱 팔리지않을 것을 우려해 주목을 끌만한 소설은 되도록 6월안에 출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출판사 편집국장은 『보통 한해 30∼50권정도를 펴내는 출판사의 경우는 상반기안에 화제작을 내려고 하지만 150권이상 내놓는 대형사의 경우는 하반기에도 꾸준히 순수문학책을 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상렬 기자>
1997-05-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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