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자구일정 준수땐 경영권 유지”/채권 금융기관

“진로 자구일정 준수땐 경영권 유지”/채권 금융기관

입력 1997-04-25 00:00
수정 1997-04-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상화되면 주식포기각서 반환

진로그룹의 채권 금융기관들은 진로그룹이 시기별로 주거래은행과 협의해 결정한 자구일정을 준수하면 경영권을 계속 맡길 방침이다.

진로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장진호 진로그룹 회장이 주식포기각서를 쓴다고 해서 바로 경영권에서 손을 떼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주식포기각서를 받으려는 것은 장회장과 진로그룹에게 자구노력과 정상화노력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로그룹이 계열사별 주거래은행과 협의해 제출한 자구계획과 정상화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면 채권 금융기관이 굳이 주식포기각서를 갖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정상화가 이뤄지면 주식포기각서를 되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28일 열리는 제 1차 채권금융기관 대표자회의에서는 진로그룹의 정상화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주)진로,진로인더스트리즈,진로종합유통,진로건설,진로종합유통,진로쿠어스맥주 등 6개사를 각각 평가해 모두 살릴지,일부만 살릴지를 판단하게 된다.

제 1차 대표자회의에 앞서 상업·서울·제일·한일·외환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의 여신담당 상무들은 이날 상업은행에서 회의를 갖고 진로그룹 계열사별로 사업성을 비롯한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중간 평가를 했다.



진로그룹의 계열사들은 26일까지 주거래은행들에게 자구계획과 정상화일정,재무상태,필요한 자금 등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당초에는 24일까지 제출하도록 돼 있었지만 제출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연기됐다.<곽태헌 기자>
1997-04-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