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불바다·초토화 무력 보유/첩보공작 착근… 운동권 등 조종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해 8월23일 작성한 「조선문제」라는 제목의 논문을 22일 국가안전기획부가 공개했다.이 논문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민족을 통일하는데서 두측이 협력해야 하지만 남측이 주동이 돼야 한다.북측체제는 지금 파탄에 직면해 있다.그러나 북측체제가 쉽게 무너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첫째로,북한에는 강력한 무력이 있다.군대가 양적으로 남측을 2배이상 릉가하며 핵무기,화학무기,로케트 무기를 동원해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고 초토화할 수 있다.둘째로,북측은 남조선을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기 위한 첩보공작에 다년간 힘을 기울여왔으며,남조선 땅에 깊이 뿌리를 뻗쳤다.지금 남조선 청년학생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요들은 례외없이 다 북측 지하조직이 조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만일 미국이 남조선에서 군대를 철거하고 조선의 통일문제를 남북내부문제로 내맡긴다면 북측이 무력으로 남측을 제압하고 쉽게 통일할수 있으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북측도 평화통일에 대해 말로는 떠들지만 철두철미 전쟁의 방법에 의거하려 하고 있다.북측은 전쟁을 하면 꼭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본토까지는 몰라도 일본까지는 초토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전격적으로 밀고 나가 남조선을 차지한 다음에 미국이 개입하면 일본을 초토화한다고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소요가 일어나는 것은 숨어있는 적들의 작간이라는 것이 분명하다.특히 군대와 경찰기관들과 국가기관들에 잠입해 있는 적대분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먼저 강력한 치안과,안보체제부터 확립해놓고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군대를 존중히 여기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고,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전쟁준비를 잘하여 불패의 태세를 만들어야 한다.우방의 지원에만 의거하는 것은 위험하다.북측이 핵무기,로케트무기,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만큼 이에 대처할 자체준비를 해야한다.미군주둔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한편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일본과남측은 국방의 면에서 완전히 공통적인 리해관계를 가진다.
북측이 지금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오히려 큰 우환거리로 될 수 있다.개혁개방을 하면 북의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고 인민생활도 정상화되어 정치적 기반이 공고화되고 군사력도 강화될 수 있다.북측 경제를 계속 약화시키고 그 결과 전쟁능력도 약화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측이 군국주의 로선을 견지하도록 부추겨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측은 북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기 위해 식량을 비롯해 소비품을 원조로 주고 중공업 발전에 필요한 전략물자공급을 저지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북측의 경제적 자립성과 군수공업을 약화시키기 위한 경제 봉쇄정책을 계속 실시하는 동시에 북측 인민을 구원하기 위한 식량원조와 의약품을 비롯한 간절한 생활필수품 원조를 주는 것이 여러 모로 보아 좋을 것이다.
북측의 농업개혁을 될수록 지연시키고 남측에 대한 식량의존도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그는 지금 자기 수중에 있는 무력을 동원해 우리 민족 력사상 최대의 비극을 연출하고 천추의 악명을 남길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해 8월23일 작성한 「조선문제」라는 제목의 논문을 22일 국가안전기획부가 공개했다.이 논문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민족을 통일하는데서 두측이 협력해야 하지만 남측이 주동이 돼야 한다.북측체제는 지금 파탄에 직면해 있다.그러나 북측체제가 쉽게 무너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첫째로,북한에는 강력한 무력이 있다.군대가 양적으로 남측을 2배이상 릉가하며 핵무기,화학무기,로케트 무기를 동원해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고 초토화할 수 있다.둘째로,북측은 남조선을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기 위한 첩보공작에 다년간 힘을 기울여왔으며,남조선 땅에 깊이 뿌리를 뻗쳤다.지금 남조선 청년학생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요들은 례외없이 다 북측 지하조직이 조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만일 미국이 남조선에서 군대를 철거하고 조선의 통일문제를 남북내부문제로 내맡긴다면 북측이 무력으로 남측을 제압하고 쉽게 통일할수 있으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북측도 평화통일에 대해 말로는 떠들지만 철두철미 전쟁의 방법에 의거하려 하고 있다.북측은 전쟁을 하면 꼭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본토까지는 몰라도 일본까지는 초토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전격적으로 밀고 나가 남조선을 차지한 다음에 미국이 개입하면 일본을 초토화한다고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소요가 일어나는 것은 숨어있는 적들의 작간이라는 것이 분명하다.특히 군대와 경찰기관들과 국가기관들에 잠입해 있는 적대분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먼저 강력한 치안과,안보체제부터 확립해놓고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군대를 존중히 여기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고,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전쟁준비를 잘하여 불패의 태세를 만들어야 한다.우방의 지원에만 의거하는 것은 위험하다.북측이 핵무기,로케트무기,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만큼 이에 대처할 자체준비를 해야한다.미군주둔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한편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일본과남측은 국방의 면에서 완전히 공통적인 리해관계를 가진다.
북측이 지금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오히려 큰 우환거리로 될 수 있다.개혁개방을 하면 북의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고 인민생활도 정상화되어 정치적 기반이 공고화되고 군사력도 강화될 수 있다.북측 경제를 계속 약화시키고 그 결과 전쟁능력도 약화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측이 군국주의 로선을 견지하도록 부추겨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측은 북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기 위해 식량을 비롯해 소비품을 원조로 주고 중공업 발전에 필요한 전략물자공급을 저지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북측의 경제적 자립성과 군수공업을 약화시키기 위한 경제 봉쇄정책을 계속 실시하는 동시에 북측 인민을 구원하기 위한 식량원조와 의약품을 비롯한 간절한 생활필수품 원조를 주는 것이 여러 모로 보아 좋을 것이다.
북측의 농업개혁을 될수록 지연시키고 남측에 대한 식량의존도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그는 지금 자기 수중에 있는 무력을 동원해 우리 민족 력사상 최대의 비극을 연출하고 천추의 악명을 남길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
1997-04-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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