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 출발부터 불티 “성공 예감”

시티폰 출발부터 불티 “성공 예감”

입력 1997-04-11 00:00
수정 1997-04-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가 메리트… 출시 20여일만에 10만명 가입/휴대폰값 3분1 수준… 대기업 잇따라 구입/월말께 삐삐내장 CT­2 선뵈면 수요 급증할듯

성공예감­.「주머니속의 공중전화」로 불리는 시티폰이 예상밖의 인기를 끌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20여일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과천·광명 등 수도권지역에서 시티폰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의 가입자수는 10일 현재 총 10만2천여명.업체별로는 지난해 1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입자 확보에 주력한 한국통신이 5만5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나래이동통신 3만여명,서울이동통신 1만8천여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업체마다 하루 평균 1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있는 셈이다.이는 지난 93년 015사업자들이 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기록한 가입자유치실적에 버금가는 수치.업계는 이를 시티폰이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징표로 받아 들이며 무척 고무돼 있다.

시티폰서비스업계는 하루 평균 문의전화가 3천여통에 이르는데다 이달말쯤 삐삐를 내장한 CT-2플러스 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면 가입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측은 『당초 10일까지 2만5천여명 정도의 가입자를 예상했으나 5천여명이나 초과했다.이 추세라면 삐삐가입자의 증가세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티폰가입을 주도하고 있는 연령층은 30∼40대.10대가 1%,20대가 21.3%,30대 42.4%,40대 27.5%,50대 이상이 7.8%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주고객층이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이동전화를 갖지 못했던 30∼40대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으로 등장한 것이다.

시티폰의 최대 강점은 역시 돈이 적게 들어 간다는 것.우선 이동전화를 지니려면 보증금 20만원에 가입비 7만원,월 기본료 2만1천원에 10초당 28원(SK텔레콤 기준)의 통화료를 내어야 한다.시티폰은 가입비와 보증금을 합쳐도 4만원에 불과하며 통화요금도 월 기본료 6천400원에 10초당 시내 8원,시외 14원이다.따라서 공중전화로 삐삐호출을 하면 40원이 들지만 시티폰을 이용하면 1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말기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시티폰 단말기 값은 16만∼18만원으로 50만∼80만원인 이동전화단말기의 3분1에도 못미친다.삐삐를 내장한 시티폰 플러스 단말기 가격도 20만원을 조금 넘을 뿐이다.

이처럼 시티폰 비용이 휴대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자 비용절감을 노린 기업체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삼성·현대·쌍용·두산 등 대기업들은 최근 경비절감 차원에서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에 활용해 온 휴대폰을 시티폰으로 교체할 것을 결정했다.한국통신·나래이통·서울이통 등 시티폰 서비스업체들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적게는 200여 가입자에서 많게는 500여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산업은행도 최근 500여대의 시티폰을 직원들에게 보급했으며 IBM·아시아나항공·이랜드·쌍방울·신세기백화점 등도 시티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997-04-11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