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고문설… 대권주자 합세 가능성/“어디 있든지 나라에 보탬 되겠다” 고별사
퇴임이 기정사실화 된 이수성 국무총리는 자신의 퇴임을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해왔다.그런 때문인지 후임 총리가 구체적으로 거론된 3일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문 답변 말미에 「고별사」를 한뒤 김수한 국회의장을 찾아가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다.그는 고별사에서 『상당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5대 국회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다』며 『민의의 전당이자 민주주의의 본산인 국회가 국민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의장에게 『여야 할 것 없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총리는 지난 95년 12월20일 직선 서울대 총장에서 총리에 임명되어 문민정부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웠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생을 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어디에 있든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홀가분하지만 나라가 힘들고 어지러울때 물러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러나 그가 그동안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는데 있다.그는 그러나 이날도 『이제 야인으로 물러나는데,사회단체를 맡아 일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라며 대권에 대해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총리는 며칠전 서울 한남동에 전세집을 얻었다.서울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서울 서초동의 40평짜리 아파트를 아들 내외에게 물려주어 당장 총리공관에서 물러난뒤 갈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어 곧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교수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 박은 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이총리는 그러나 「신한국당 고문설」을 거론치 않더라도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단순히 「이 전 총리」로만 머무를 것 같지는 않다.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쌓은 국민의 지지도로만 보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여권의 대권후보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서동철 기자>
퇴임이 기정사실화 된 이수성 국무총리는 자신의 퇴임을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해왔다.그런 때문인지 후임 총리가 구체적으로 거론된 3일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문 답변 말미에 「고별사」를 한뒤 김수한 국회의장을 찾아가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다.그는 고별사에서 『상당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5대 국회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다』며 『민의의 전당이자 민주주의의 본산인 국회가 국민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의장에게 『여야 할 것 없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총리는 지난 95년 12월20일 직선 서울대 총장에서 총리에 임명되어 문민정부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웠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생을 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어디에 있든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홀가분하지만 나라가 힘들고 어지러울때 물러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러나 그가 그동안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는데 있다.그는 그러나 이날도 『이제 야인으로 물러나는데,사회단체를 맡아 일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라며 대권에 대해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총리는 며칠전 서울 한남동에 전세집을 얻었다.서울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서울 서초동의 40평짜리 아파트를 아들 내외에게 물려주어 당장 총리공관에서 물러난뒤 갈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어 곧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교수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 박은 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이총리는 그러나 「신한국당 고문설」을 거론치 않더라도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단순히 「이 전 총리」로만 머무를 것 같지는 않다.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쌓은 국민의 지지도로만 보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여권의 대권후보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서동철 기자>
1997-03-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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