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를 활용하자(해외사설)

달러화 강세를 활용하자(해외사설)

입력 1997-02-11 00:00
수정 1997-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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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의 등락은 지난 25년동안 거듭돼왔다.그러나 최근 달러화의 강세는 하나의 「사건」이고 다른 나라에 적지 않은 피해를 끼치고 있다.달러화는 지난 3년동안 평가절하돼 있었고 국제통화회의가 열릴 때마다 달러화의 가치상승이 요구돼왔다.미국 스스로도 그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기에 접어든 현재의 상황은 역전됐다.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의 8일 베를린회담이후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두가지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황은 아마도 지속될 것이다.미국이 직면할 수 있는 유일한 위험은 인플레이션의 조짐인 이자율의 급등이라고 할 수 있다.달러화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분석이다.하지만 미국은 공공부채의 재원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점을 신중하게 제기한다.

둘째로 달러화의 강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다른 나라에게 달러화의 상승이라는 국제환율시장의 상황이 전에 없던 기회로 작용할 수가 있다.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이자율이 낮은 상황에서 우리는 달러화의 상승을 경제의 활력소로 활용할 수 있다.달러화로 표시되는 수출은 수익성이 있다.

프랑스도 그렇지만 모든 나라가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특히 단일통화인 「유러」를 도입할 유럽국가의 경우에는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안된다.다시 말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시장이 있고 화폐가치가 비싸지 않다면 투자를 해야 한다.그것은 내일의 고용과 경쟁력을 의미한다.진행중인 경제개혁을 가속화해야 하고 구시대적인 규제는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프랑스 르 피가로 2월8일>

1997-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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