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 주름살 안가게 경영 떠맡아/포철 노하우 충분… 자생력 기반 갖출것
한보철강은 결국 포철의 「경영개입」으로 해법을 찾았다.일단 포철이 퇴직형식으로 경영진을 파견,한보철강을 살려놓고 다음에 한보철강의 운명을 결정짓자는 얘기다.
포철이 한보철강의 경영전면에 나선 것은 『현실적으로 포철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당국은 당초 한보철강의 「법정관리→제3자 인수」의 해법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재벌을 대상으로 한 제3자 인수문제는 접어두고 한보회생 작업에 착수했었다.한보철강을 준공,가동시키고 보자는 생각에서였으며 여기서 나온 게 「위탁경영방식」이었다.
그러나 한보철강에 대한 포철의 깊숙한 경영개입이 자칫 통상마찰로 비화될 수 있어 포철의 한보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접근이 이뤄져 왔다.한보철강의 산업은행 대출금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하는 보조금에 해당돼 경영개입이 자칫 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보조금 지원으로 생산해 내수공급하면 문제가 없지만 수출할 경우 수입국이 보조금 만큼의 관세(상계관세)를 수입품에 물릴수 있다.위탁경영인을 현 경영진 보다 박득표 전 포철사장을 추천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였다.
그러나 위탁경영인으로 추천됐던 박득표 전 사장이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권유로 고사한데다 소극적 경영개입으로는 한보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보다 적극적인 개입방식이 모색됐다.통상마찰의 소지가 없도록 법률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포철경영과 분리되면서 포철의 경영지원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는 방법이 강구됐던 것이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용역계약을 통한 경영.법률적으론 경영개입이 아니라 공장건설과 조업지원을 위한 기술·자문용역의 성격인 셈이다.따라서 포스코개발회장인 손근석씨를 퇴직시켜 위탁경영인(재산보전관리인)으로 내세우고 일부 경영진을 형식적으로 퇴사시켜 한보철강 경영에 참여토록 결정한 것이다.그러나 용역계약이지만 실제는 포철의 경영진이 파견돼 포스코개발과의 건설·조업기술용역을 통해 한보철강의 회생작업을 진두지휘 한다고 보면 된다.해석여하에 따라 포철의 직접경영으로도 볼 수 있다.
손회장은 앞으로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한보철강의 경영전반을 맡게 되며 포스코개발과 경영·기술지원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으로 당진제철소의 냉연설비와 코렉스설비 잔여공사 및 미니밀가동에 관한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포철이 전면에 나선 것과 관련,『포철의 전직 경영진들은 고로체제에서 경영했던 사람들이이서 코렉스설비와 미니밀 가동을 경험한 현 경영진이 나을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김만제 회장이 3일 한승수 부총리와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감을 갖고 맡아보겠다』고 밝힌게 본격개입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아직 한보철강 전반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진제철소 공장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한보철강은 이제 포철의 보호 아래 자생력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포철의 철강경영 노하우는 다 쓰러져가는 미국의 적자 철강기업 USX사의 동부지역 냉연공장을 합작인수해 흑자로 돌려놓은데서 이미 증명됐다.<권혁찬 기자>
한보철강은 결국 포철의 「경영개입」으로 해법을 찾았다.일단 포철이 퇴직형식으로 경영진을 파견,한보철강을 살려놓고 다음에 한보철강의 운명을 결정짓자는 얘기다.
포철이 한보철강의 경영전면에 나선 것은 『현실적으로 포철 이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당국은 당초 한보철강의 「법정관리→제3자 인수」의 해법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대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재벌을 대상으로 한 제3자 인수문제는 접어두고 한보회생 작업에 착수했었다.한보철강을 준공,가동시키고 보자는 생각에서였으며 여기서 나온 게 「위탁경영방식」이었다.
그러나 한보철강에 대한 포철의 깊숙한 경영개입이 자칫 통상마찰로 비화될 수 있어 포철의 한보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접근이 이뤄져 왔다.한보철강의 산업은행 대출금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금지하는 보조금에 해당돼 경영개입이 자칫 상계관세 등 보복조치를 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보조금 지원으로 생산해 내수공급하면 문제가 없지만 수출할 경우 수입국이 보조금 만큼의 관세(상계관세)를 수입품에 물릴수 있다.위탁경영인을 현 경영진 보다 박득표 전 포철사장을 추천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였다.
그러나 위탁경영인으로 추천됐던 박득표 전 사장이 박태준 전 포철회장의 권유로 고사한데다 소극적 경영개입으로는 한보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보다 적극적인 개입방식이 모색됐다.통상마찰의 소지가 없도록 법률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포철경영과 분리되면서 포철의 경영지원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는 방법이 강구됐던 것이다.
여기서 나온 것이 바로 용역계약을 통한 경영.법률적으론 경영개입이 아니라 공장건설과 조업지원을 위한 기술·자문용역의 성격인 셈이다.따라서 포스코개발회장인 손근석씨를 퇴직시켜 위탁경영인(재산보전관리인)으로 내세우고 일부 경영진을 형식적으로 퇴사시켜 한보철강 경영에 참여토록 결정한 것이다.그러나 용역계약이지만 실제는 포철의 경영진이 파견돼 포스코개발과의 건설·조업기술용역을 통해 한보철강의 회생작업을 진두지휘 한다고 보면 된다.해석여하에 따라 포철의 직접경영으로도 볼 수 있다.
손회장은 앞으로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한보철강의 경영전반을 맡게 되며 포스코개발과 경영·기술지원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으로 당진제철소의 냉연설비와 코렉스설비 잔여공사 및 미니밀가동에 관한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포철이 전면에 나선 것과 관련,『포철의 전직 경영진들은 고로체제에서 경영했던 사람들이이서 코렉스설비와 미니밀 가동을 경험한 현 경영진이 나을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김만제 회장이 3일 한승수 부총리와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감을 갖고 맡아보겠다』고 밝힌게 본격개입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아직 한보철강 전반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진제철소 공장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한보철강은 이제 포철의 보호 아래 자생력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포철의 철강경영 노하우는 다 쓰러져가는 미국의 적자 철강기업 USX사의 동부지역 냉연공장을 합작인수해 흑자로 돌려놓은데서 이미 증명됐다.<권혁찬 기자>
1997-0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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