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재시도” 물밑작업/올 주요사업에 포함… 5월이후 떠오를듯/「공급과잉」 불허논리 뒤집기 취우선 과제
현대그룹의 제철업 진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지난해 11월 정부의 불허 발표가 있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정부입장도 바뀔 것으로 믿고 있다.그만큼 제철업의 장기 수급전망에 관한 논리에 자신있다는 뜻이다.그래서 현대그룹은 현 정권의 마지막해인 올해에도 진출을 재시도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제철업 진출과 관련한 현대그룹의 움직임은 지금으로선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움직임이 없어서가 아니라 드러내놓지 않으려하기 때문이다.정중동의 물밑작업이다.정부의 불허 발표가 나온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철업 진출을 재차 거론해 정부의 심사를 건드리지 않으려 함이다.한보철강의 자금난 등 철강업계의 어려움도 한 이유다.때문에 그룹에서는 제철업 진출 건을 공식화하기를 삼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룹측은 언젠가는 성취하겠다는 집념을 갖고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제철업 진출의 당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는 게 첫째 준비작업이다.장기적으로 철강산업이 과잉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불허논리를 완벽히 뒤엎을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진출 재시도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사업주체인 인천제철이 일관제철소 건설의 타당성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냈다.이 책자에는 일관 제철소의 필요성에 관한 논리들이 조목조목 들어있다.한보철강의 경영난이 일관제철소가 아닌 전기로 방식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한다.
어쨌든 제철업 진출은 올해 현대그룹 주요 사업의 하나다.사업계획 자체는 이미 완벽하게 짜져 있다.그러나 재시도의 시기와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듯하다.다만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진행돼온 제철업 진출작업이 5월이후면 물위로 떠오를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9월이후의 하반기로 들어서면 대통령선거로 정국이 바쁘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자칫 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정치·경제적인 상황이 금년중 재론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현대의 제철업 진출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게 된다.<손성진 기자>
현대그룹의 제철업 진출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지난해 11월 정부의 불허 발표가 있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정부입장도 바뀔 것으로 믿고 있다.그만큼 제철업의 장기 수급전망에 관한 논리에 자신있다는 뜻이다.그래서 현대그룹은 현 정권의 마지막해인 올해에도 진출을 재시도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제철업 진출과 관련한 현대그룹의 움직임은 지금으로선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움직임이 없어서가 아니라 드러내놓지 않으려하기 때문이다.정중동의 물밑작업이다.정부의 불허 발표가 나온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철업 진출을 재차 거론해 정부의 심사를 건드리지 않으려 함이다.한보철강의 자금난 등 철강업계의 어려움도 한 이유다.때문에 그룹에서는 제철업 진출 건을 공식화하기를 삼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룹측은 언젠가는 성취하겠다는 집념을 갖고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제철업 진출의 당위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는 게 첫째 준비작업이다.장기적으로 철강산업이 과잉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불허논리를 완벽히 뒤엎을 수 있는 논리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진출 재시도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사업주체인 인천제철이 일관제철소 건설의 타당성이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냈다.이 책자에는 일관 제철소의 필요성에 관한 논리들이 조목조목 들어있다.한보철강의 경영난이 일관제철소가 아닌 전기로 방식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한다.
어쨌든 제철업 진출은 올해 현대그룹 주요 사업의 하나다.사업계획 자체는 이미 완벽하게 짜져 있다.그러나 재시도의 시기와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듯하다.다만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진행돼온 제철업 진출작업이 5월이후면 물위로 떠오를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9월이후의 하반기로 들어서면 대통령선거로 정국이 바쁘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자칫 시기를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정치·경제적인 상황이 금년중 재론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현대의 제철업 진출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가게 된다.<손성진 기자>
1997-0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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