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대선후보 경선” 이달말 공식 선언/정대철“DJ는 킹메이커로 나서야” 강조/한영수DJ 불신… 「DJP 공동집권」 반대/이기택3김 청산·야권 대통합론 기치
「97대선」을 맞는 야권 중진들의 「대권 해독법」이 시작됐다.일부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대세론」을 인정하면서 후일을 노리는가 하면 「제3후보」를 꿈꾸며 노골적인 도전에 나서는 인물도 있다.
그렇지만 모두 대선판도가 자신들의 「정치생명」과 직결된다고 판단,복잡한 「대권계산법」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은 「DJP공동집권」에 반기를 들며 「제3후보론」의 선봉에 섰다.4·11총선후 「DJ흔들기」에 주력했던 그는 이달 하순에 대선후보 경선을 공식적으로 선언,전면대결에 들어간다.5월전당대회를 주요 공략목표로 정했다.오는 26일 「후농배 바둑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DJ를 노리는 정대철 부총재는 『DJ는 대권후보가 아닌 킹메이커로 나서야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DJ불가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재야대표 격인 김근태 부총재는 「DJP공동집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DJ대세론」엔 동참하는 「외줄타기」에 나섰다.
조세형 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는 「DJ대통령 만들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총선후 한때 반DJ 입장을 취했던 조대행은 권한대행을 맡으며 DJ지지로 돌아섰다.이부총재는 처음부터 「DJ 정권교체호」에 탑승,여권의 정보분석및 종합정세판단의 역할을 수행중이다.올 2월에 출범하는 당내 「대선기획단」에서도 주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자민련 중진들도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졌다.한영수 부총재는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며 「DJP 공동집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박철언 부총재 등 TK(대구·경북)의원들은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들은 무주공산 TK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인 열쇠를 쥐었다고 판단,『차기정권의 공동주체로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TK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제4당을 이끄는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3김청산의 목소리를 높이며 「야권대통합론」의 기치를 내걸었고 김원기전 공동대표도 당내 비주류 그룹을 묶은 통추를 중심으로 「범국민후보 추대」에 나설 예정이다.<오일만 기자>
「97대선」을 맞는 야권 중진들의 「대권 해독법」이 시작됐다.일부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대세론」을 인정하면서 후일을 노리는가 하면 「제3후보」를 꿈꾸며 노골적인 도전에 나서는 인물도 있다.
그렇지만 모두 대선판도가 자신들의 「정치생명」과 직결된다고 판단,복잡한 「대권계산법」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상현 의장은 「DJP공동집권」에 반기를 들며 「제3후보론」의 선봉에 섰다.4·11총선후 「DJ흔들기」에 주력했던 그는 이달 하순에 대선후보 경선을 공식적으로 선언,전면대결에 들어간다.5월전당대회를 주요 공략목표로 정했다.오는 26일 「후농배 바둑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DJ를 노리는 정대철 부총재는 『DJ는 대권후보가 아닌 킹메이커로 나서야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DJ불가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재야대표 격인 김근태 부총재는 「DJP공동집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DJ대세론」엔 동참하는 「외줄타기」에 나섰다.
조세형 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는 「DJ대통령 만들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총선후 한때 반DJ 입장을 취했던 조대행은 권한대행을 맡으며 DJ지지로 돌아섰다.이부총재는 처음부터 「DJ 정권교체호」에 탑승,여권의 정보분석및 종합정세판단의 역할을 수행중이다.올 2월에 출범하는 당내 「대선기획단」에서도 주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자민련 중진들도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졌다.한영수 부총재는 『DJ는 정치적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며 「DJP 공동집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박철언 부총재 등 TK(대구·경북)의원들은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들은 무주공산 TK가 이번 대선에서 결정적인 열쇠를 쥐었다고 판단,『차기정권의 공동주체로서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TK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제4당을 이끄는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3김청산의 목소리를 높이며 「야권대통합론」의 기치를 내걸었고 김원기전 공동대표도 당내 비주류 그룹을 묶은 통추를 중심으로 「범국민후보 추대」에 나설 예정이다.<오일만 기자>
1997-01-03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