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에 연 1천만원 지급/간부 판공비 운용 실태

총학생회장에 연 1천만원 지급/간부 판공비 운용 실태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1996-12-23 00:00
수정 1996-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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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숙식비 별도 책정 “용처 극비”/부회장 300만원·조통위장 200만원

「한총련」산하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의 연 판공비는 1천만원.월평균 83만원 가량으로 대기업 간부의 판공비에 못지않는 수준이다.

대학의 방학기간이 5개월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월 평균 1백만원을 훨씬 넘는 셈이다.

하지만 사용처에 대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총학생회장의 판공비는 간부들과의 회식비,외부행사에 참석할 때의 기념품비·교통비·숙식비 등으로 지출하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에대한 경비를 별도로 책정해놓고 있기 때문에 총학생회장이 별도로 지출할 이유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검찰은 판공비 가운데 상당액은 개인용도 외에 수배학생을 위한 도피자금 또는 불법단체 후원금 등으로 유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총학생회 부회장에게는 연 3백만원,단과대학 학생장에게는 3백만원,총학생회산하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 위원장에게는 연 2백만원의 판공비가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김상연 기자>
1996-12-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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