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에 눈돌리게(사설)

대중교통 이용에 눈돌리게(사설)

입력 1996-11-13 00:00
수정 199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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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끝에 시행된 서울 남산1·3호터널에 대한 혼잡통행료징수제가 비교적 순탄한 첫걸음을 보이고 있다.우선 두 터널 통과차량이 30%가량인 2만6천여대 줄었고 주변 우회도로의 정체도 우려처럼 심각한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혼잡료 시행 첫날 두 터널을 통과한 6만4천여대 가운데 혼잡료를 낸 차량은 비교적 적은 2만4천여대,38%로 집계됐다.서울시측은 상당수 승용차가 카풀등으로 운송효과를 높여 혼잡료를 피한 것으로 보이며 줄어든 2만6천여대중 7천∼8천대의 「나홀로 승용차」는 아예 우회도로운행도 포기,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입증하듯 이날 지하철은 노선별로 3.6∼6.9%의 승객증가를 보였다.우회도로도 남산 소월길만 차량이 16.8% 늘었을 뿐 나머지 장충단길(4.5%)·한강로(2.6%)는 미미한 증가만 보였고 남산2호터널은 오히려 3.9%가 줄어들었다.무엇보다 시민의 협조자세가 돋보이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시 당국자는 혼잡통행료제도가 시민의 부담을 강요하는 규제성 임시방편임을 명심해야 한다.시민의교통습관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지금은 약효가 있지만 2천원의 혼잡료만으로 자가용을 포기하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시민이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보다 경제적이며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발적으로 대중교통쪽으로 옮겨가게 정성을 들여야 한다.

자가용승용차에 하루 혼잡료로 4천만∼5천만원의 새 부담과 불편을 준 만큼 버스의 노선재조정과 확충,지하철·버스의 서비스개선등으로 대중교통이용자에게 편리와 혜택을 주어야 한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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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성공에 지나치게 고무돼 시행결과를 충분히 검토하지도 않은 채 성급하게 혼잡료징수제를 확대하는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부담과 불편을 전제로 시민의 협조를 얻는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1996-11-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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