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내년말부터 시범제공

내년부터 무궁화위성을 통해 일반전화선을 사용할 때 보다 수십배나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는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내년말부터 기존의 인터넷망 대신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인터넷 서비스는 무궁화위성을 통해 가입자와 인터넷 접속서비스업체(IP)를 연결하는 것으로 기존의 일반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전송속도인 28.8Kbps 보다 수십배나 빠른 4백Kbps∼2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다.

위성 인터넷서비스는 가입자가 기존 방식과 같이 일단 일반전화망을 통해 코넷에 접속,필요한 데이터 송출을 요청하면 코넷(kornet) 호스트컴퓨터에서 무궁화위성을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송출해주는 방식이다.

위성을 통한 정보전송을 위해선 이용자번호를 별도로 발급하거나 코넷 초기화면에서 전송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코넷에 위성송신기를 장착,연말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가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PC에 위성수신 소형안테나와 카드를 갖추어야 한다.

한국통신은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원격강의·학습정보·가상전자도서관·가상화랑·인터넷 TV·위성기상정보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