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보자”고 만난 여야 총무/산적한 현안 입장차만 확인

“잘해보자”고 만난 여야 총무/산적한 현안 입장차만 확인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1996-11-02 00:00
수정 1996-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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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야총무회담이 끝난 뒤 각당 총무들은 국회의 원활한 운영과 충돌없는 타협을 강조했으나 회담 결과는 그와는 상반됐다.

야당의 요구로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은 안기부법 개정안,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제도개선특위,국정조사권,예산안 처리등 각종 현안을 의제로 삼았다.

그러나 자민련 이정무총무가 『평지를 달리는 것은 끝났고 이제부터는 등산을 하는 격』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렇다할 합의사항은 없었다.제도개선 관련법안을 11월내로 처리키로 한다고 했으나 실제 여야합의안이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는 「원칙적 동의」에 불과하다.경부고속전철과 관련,건설교통위에서 진상조사소위를 구성키로 한 것이 「성과」이나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이양호 전 국방장관 뇌물사건과 관련한 군인사비리,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의 정치자금 발언,농가부채 등에 대해 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을 주장했으나 여당은 본회의에서 부결하겠다고 밝혔다.안기부법 개정안은 두 야당이 반대한다는 원칙이지만 신한국당이 제의한 6인소위 구성에자민련은 찬성하고 있다.

OECD가입 비준안처리에 두 야당은 예산안 및 제도개선특위 활동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오는 23일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회(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감안,가급적 11월내에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두 야당은 『가입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했고 다만 반대방식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수변생태공간 재정비 본격화

박춘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일 고덕수변생태공원 현장을 찾아 재정비 실시설계 진행 사항을 보고받고, 고덕수변생태공원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 방향을 주문했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은 한강과 고덕천이 만나는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대표적인 수변 생태공간으로, 수달을 비롯한 포유류와 다양한 물새가 서식하는 도심 내 핵심 생태거점이다. 특히 공원 내 생태연못과 습지 환경이 형성돼 있어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실시설계 용역은 박 의원이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한강생태공원 재정비(고덕수변생태공원)’ 실시설계 용역비 1억 2000만원을 확보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실시설계 보고에 따르면 이번 재정비는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생태서식지 복원과 생태기능 강화, 생태교육 기반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공원 내 생태연못은 생태관찰형과 자연형으로 구분해 총 5개소를 복원하고, 수서생물의 안정적 서식을 위해 자연형 호안과 급수시설을 도입하는 등 생태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특히 일부 연못은 접근을 제한해 서식지 간섭을 최소화하고, 일부는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한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수변생태공간 재정비 본격화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OECD비준안이나 제도개선법률안,예산안 등은 결국 똑같은 의원들끼리 처리하는 것인 만큼 한 문제가 어긋나면 다른 문제가 잘 될 수 있느냐』고 연계처리 방침을 밝혔다.단 『여당이제도개선법안을 지연시키지 않으면 이달중 처리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소 여운을 남겼다.<백문일 기자>
1996-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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