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과외(외언내언)

족집게 과외(외언내언)

임영숙 기자 기자
입력 1996-11-01 00:00
수정 1996-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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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시장에서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진리로 통한다.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없으면 없는대로 자녀 과외비에 최대한 투자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그래서 수입이 많든 적든 모든 학부모가 과외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고 쪼들리는 가계로 고통 받는다.

교육정도에 상관 없이,아니 교육수준이 높은 부모일수록 무리하게 자녀 과외비를 지출하는 이 「기묘한」 현상 뒤에는 「합리적인」 통계수치가 있다.2년전 어느 교사모임이 수도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과외비가 많을수록 성적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96학년도 고입 연합고사 학군별 평균성적에서 8학군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 학생의 입시성적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즉 서울시내 학군별 연합고사 평균점수와 담세액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투자한만큼 효과를 본다는 이런 믿음이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이른바 「족집게 과외」다.한과목 수강료가 웬만한 월급쟁이의 한달봉급을 능가하는 몇백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족집게 과외」는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시험에 대처하는 요령을 알려주고 출제 예상문제를 족집게 처럼 꼬집어 준다는 족집게 과외는 사실 학생의 실력을 향상시켜 준다기 보다 요령만 길러 주는 것이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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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액 족집게 과외로 억대의 돈을 챙긴 서울 강남의 무허가 학원장을 구속하고 서울시 교육청이 족집게 과외 집중단속에 나섰다.수능시험 10여일을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펼쳐지는 단속이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의심스럽다.이같은 간헐적인 단속으로는 국방예산의 2배에 가까운 19조5천억원을 1년에 소비하는 우리의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공부는 과외로 하고 학교는 시험보는 곳으로 바뀌어 가는 왜곡된 교육구조를 바로 잡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잘못된 믿음도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다.〈임영숙 논설위원〉

1996-1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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