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근로자 잦은 이직” 가장 골치

“현지 근로자 잦은 이직” 가장 골치

권혁찬 기자 기자
입력 1996-10-31 00:00
수정 199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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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어려움·인건비 상승도 지적/문화·행동양식 걸맞는 관리방식 시급/경총 7개국진출 147사 조사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 근로자들의 높은 이직률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미국 영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한 1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30일 발표한 「해외진출 한국기업의 인사노무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지경영의 어려움으로 조사대상기업의 43.5%가 현지 근로자의 높은 이직률을 꼽았다.다음이 현지 종업원과의 의사소통 어려움이 32%,인건비 상승 23.8%,지각·결근 등 현지 종업원의 낮은 질적 수준 19%,낮은 생산성 15% 등이었다.

경총은 『한국기업이 현지국의 문화와 관습,행동양식 등에 적합한 관리방식을 채택하지 못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기업들은 이질문화간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 환경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노무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느냐는 질문에노무담당 전문조직은 물론 담당자도 없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으며 노무전담조직은 없으나 담당자는 있다는 기업은 41.5%를 차지해 해외 진출기업들이 노사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권혁찬 기자〉

1996-10-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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