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13억 전달」은 사실무근”/대우 윤영석 회장 검찰서 진술

“「뇌물13억 전달」은 사실무근”/대우 윤영석 회장 검찰서 진술

입력 1996-10-23 00:00
수정 199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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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 국방 등 26명 계좌 추적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과 뇌물수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이전장관이 경전투헬기사업 등과 관련,대우중공업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전장관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대우 관계자들의 계좌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전장관의 가족이나 친지 등의 은행계좌를 추적해 뇌물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소한 2∼3일은 지나야 비리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22면>

계좌추적과 관련한 압수수색 대상자는 이 전 장관과 부인 김혜숙씨 및 자녀,전 수석부관 이성우씨,예비역 준장 이달화씨,권병호씨,권씨가 운영했던 UGI사와 관련된 강종호·이남희씨,전 대우중공업 고문 임영진씨 등 26명이다.

검찰은 우선 12개 금융기관,18개 계좌와 증권 등의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특히 이전장관의 부인 김씨의 명의로 지난해 2월1일 매입한 채권 7천만원의 자금 출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폴란드에서 귀국한 윤영석 대우그룹총괄회장(58)을 소환,조사한 뒤 자정무렵 돌려보냈다.

검찰은 윤회장을 상대로 지난 95년 3월 대우중공업 회장 재직때 경전투헬기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호신 전무(현 대우중공업 부사장)를 통해 권병호씨에게 3억원을 건네 준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윤회장이 같은해 11월 이전장관에게 경전투헬기사업권을 받아주는 대가로 13억원을 제공했을 것이라는 권씨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캐물었다.

윤회장은 『3억원은 권씨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며 13억원 대목은 사실무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를 21일 하오 소환 조사했으나 소영씨는 『권씨로부터 3천5백만원 상당의 보석을 받았으나 뒤늦게 인사청탁을 해 돌려주었다』고 진술했다.〈박홍기 기자〉
1996-10-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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