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이 물가상승 주도/정부,시외·국제전화료 연내 낮추기로

공공요금이 물가상승 주도/정부,시외·국제전화료 연내 낮추기로

입력 1996-10-19 00:00
수정 1996-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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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우편·지하철 등 기여도 1.46%P로 최고

올해 물가관리 목표(4.5%)가 이미 무너지는 등 물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정하는 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4.7% 중에서 공공요금의 기여도는 1.4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정부가 요금을 정하는 공공요금은 전화·우편·지하철 등이다.

그 다음은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92%포인트였다.반면 농축수산물의 기여도는 0.82%포인트로 3위에 그쳐 농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이라는 지적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0.74%포인트,석유류는 0.33%포인트,집세는 0.31%포인트였다.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상승률의 경우에는 석유류가 15%로 가장 높았다.이라크 사태 이후 국제원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공공요금(8.4%),개인서비스요금(5.4%),농축수산물(4.4%),집세(2.6%),공산품(2.3%) 등의 순이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공요금의 안정을 위해 연내에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 요금을 낮추기로 했으며 현재 정보통신부에서 구체적인 인하 폭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철도·석탄·연탄·비료 등 올해에 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4개 부문에 대한 수입부족분 5천7백45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보전해 주기로 했다.철도 1천5백31억원,석탄 2천8백56억원,연탄 4백92억원,비료 8백66억원 등이다.〈오승호 기자〉
1996-10-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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