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색·긴 치마 유행 “불황 체감”

어두운 색·긴 치마 유행 “불황 체감”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6-10-09 00:00
수정 199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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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진 판매 블루의 두배… 미니 안팔려

불경기엔 옷도 어두운 색이 잘팔린다.날씨탓도 있겠지만 올 가을들어 어두운 색이 유행하는 이유가 불경기때문일 것이라는게 패션업계관계자들의 얘기다.

「블랙진」청바지가 대표적인 예.백화점에 따라 다르지만 블루진보다 블랙진의 판매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서울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의 경우 진의류인 「닉스」 블랙진이 하루 1백80만원어치가 팔려 블루진의 80만원보다 두배이상 많다.롯데백화점 닉스매장도 하루 1천만원어치의 매출중 3백여만원가량이 블랙진이다.롯데의 넥타이매장도 판매품의 50%는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다.롯데백화점관계자는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예년보다 눈에 띄게 어두운 색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남성복 신제품도 80%이상이 검은색 계열이며 화장품도 검은 색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성복도 경기를 타고 유행이 변화하고 있다.『불경기에는 치마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말처럼 미니보다는 긴 치마가 잘팔린다.서울 명동 메트로미도파백화점의 경우 긴 치마가 70%,무릎치마가 20%가량 팔리는 반면 미니스커트는 10%정도로 판매가 줄었다.〈손성진 기자〉

1996-10-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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