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친북단체 범청학련과 동일노선/검찰수사서 밝혀진 실체

한총련/친북단체 범청학련과 동일노선/검찰수사서 밝혀진 실체

박선화 기자 기자
입력 1996-09-18 00:00
수정 1996-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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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대남혁명전략 전위대 역할/주한미군 철수·연방제 통일 주장

한총련이 사실상 북한 노동당의 지시를 받는 친북단체임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지도노선은 물론 핵심간부들이 북한의 대남공작사업을 총괄하는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충격적이다.

한총련의 핵심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와 정책협의회가 이적단체로 규정된 점과 핵심간부들이 이 기구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해준다.

또한 한총련은 8·15 통일대축전을 빌미로 북한 폭력혁명 노선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이적단체 범청학련의 조종에 따라 사전 치밀한 계획 아래 연세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총련의 성격은 주요 핵심사업이 범청학련의 노선을 그대로 답습한 사실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범청학련은 주한미군과 핵무기 철수,한반도의 비핵·평화지대화,연방제 방식에 의한 통일,남북 해외 청년학생들간의 자주적인 교류와 협력,국가보안법 철폐와 장기수를 비롯한 모든 양심수 석방 등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있다.올해 통일축전의 4대 투쟁과제로는 북·미평화협정 체결,군비축소 및 주한미군 기지반환,국가보안법 철폐,양심수 석방,공안탄압 분쇄,연방제 통일방안 확산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총련이 범청학련의 「앵무새」 역할을 하는 하급기구로 보고 있다.남측본부가 상급단체인 범청학련의 지도이념을 그대로 실천하고,현정권을 「식민지 대리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을 수행하는 전위대로 분석한다.

또한 범청학련 남측본부(한총련)가 이 단체의 실질적인 핵심기구인 북측본부의 지시대로 움직인다고 파악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북측본부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휘를 받고 있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산하 단체이다.

따라서 범청학련은 조선노동당의 지시를 받아 산하조직인 한총련을 지도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실제로 범청학련 북측본부 의장 허창조(40)가 소속된 조선학생위원회의 단장 이금철(50)이 조선노동당(통일전선부)당원이라는 사실은 한총련이 북한의 지시를 받는다는 정황을 뒷받침하기에충분하다.

한총련이 핵심기구인 조국통일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노선을 추종하고 있으며,유병문 조통위원장이 남측본부의 사무국장을 맡고있는 점도 한총련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총련 간부들의 행태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기소된 서남총련 의장 안상묵군(단국대 총학생회장) 등은 김일성과 인민군을 민족의 영웅으로 찬양하는 「조선의 별」 등의 북한영화 테이프를 시청한 사실이 확인됐다.또한 지난 6월에는 범청학련의 상급단체인 범민련 간부의 지시에 따라 김정일에 대한 충성의 편지를 작성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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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총련 핵심간부들의 검거와 자금원 추적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같은 반체제적인 불법 학생운동을 이번 기회에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박선화 기자>
1996-09-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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