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75분… 경협 진지한 논의(중남미 순방 여로)

정상회담 75분… 경협 진지한 논의(중남미 순방 여로)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6-09-14 00:00
수정 1996-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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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들 생활상·교육·애로사항 청취/페루,APEC 가입 한국지원 요청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중남미순방 마지막 국가인 페루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교민을 위한 다과회를 주재한데 이어 14일 새벽에는 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막바지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페루대통령궁에서 1시간15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협의.

독립기념탑 헌화를 마친 김대통령은 곧바로 리마시 중앙광장에 위치한 대통령궁에 도착,「대홀」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후지모리 대통령과 악수를 교환한뒤 기념촬영.

양정상은 이어 단독회담과 양측의 외무·통산장관등이 참석한 확대회담을 잇따라 가졌는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우리측의 한 참석자가 전언.

회담에서 김대통령이 『페루의 풍부한 천연자원개발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우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페루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자 후지모리 대통령은 『한국기업이 페루의 민영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

후지모리 대통령은 페루의 APEC(아태경제협력체)가입노력을 설명하며 『페루가 APEC에 가입하는데 한국이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김대통령은 협조를 약속.

○…양국정상은 회담후 후지모리 대통령 집무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뒤 「황금실」에 마련된 협정서명식장으로 이동,양국 외무장관간에 이뤄진 남극협력협정 서명식을 지켜보고 협정서명을 축하하며 건배.

김대통령은 서명식 축사를 통해 『한국의 해양연구소와 페루의 국가 남극위원회가 공동으로 과학적인 조사와 기술개발 등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

김대통령의 페루방문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한 경제인 25명이 수행했는데 이들중 최회장 등 15명은 브라질리아에서 리마로 오는 비행기편이 없어 대통령전용특별기에 동승해 리마에 도착.

▷독립기념탑 헌화◁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숙소인 쉐라톤 리마호텔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인 헤수스 마리아구에 있는 페루 독립기념탑을 방문.

김대통령은 이날 가라이코체아 페루영예수행대사의 안내로 숙소를 떠나 승용차를 타고 독립기념탑에 도착한 뒤,토레스 무가 페루의전장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

김대통령은 애국가와 페루국가가 차례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토레스의전장의 안내를 받아 독립기념탑에 헌화한 뒤 잠시 묵념.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에 앞선 13일 상오 쉐라톤 리마호텔 2층 인디펜던스룸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 내외는 이원영 주페루대사의 영접을 받으며 리셉션장에 들어선뒤 입구에서부터 줄서있는 교민 8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헤드테이블로 이동해 참석자들과 잠시 교민의 생활상·교육문제·애로사항 등을 주제로 환담.

김대통령은 특히 『해외에 살고 있는 5백50만 우리 교포는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히는 재산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정부도 해외교포의 2세 교육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약속.

▷공항도착◁

○…김대통령은 13일 새벽 중남미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페루의 수도 리마공군기지에 도착.

공항도착후 김대통령은 이원영 주페루대사와 토레스 무가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은뒤 예포 21발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려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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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루측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과 딸 소피아 후지모리씨가 직접 공항에 영접을 나와 트랩밑에서 김대통령을 맞는 등 중남미 순방국중 가장 극진히 예우해 김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기대를 반영.<리마=이목희 특파원>
1996-09-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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