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회/유엔과 협의지위 획득/한국 비정부기구 처음

이웃사랑회/유엔과 협의지위 획득/한국 비정부기구 처음

이건영 기자 기자
입력 1996-08-31 00:00
수정 1996-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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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모든회의 참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순수한 민간단체인 「이웃사랑회 국제본부(회장 정해원)」가 29일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사상 처음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위원회에서 유엔과 협의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NGO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포괄적 협의지위」를 받았는데 이 지위는 유엔이 NGO에 부여하는 협의지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앞으로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인권·사회개발·지속개발 등 각 위원회 회의에 참석,발언과 제안 등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유엔과의 협의지위 자격을 부여받은 NGO는 로터리클럽 등 포괄적 협의 자격이 69개,앰네스티 인터내셔널·YMCA 세계연맹 등 특정분야의 협의지위 자격이 4백36개,특정문제에 한한 자문자격이 5백63개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 어떤곳/도시영세민 어린이집 운영… 해외난민 구호/캐냐 등에 지부… 회원 전세계에 3만5천명

서울 마포에 자리잡고 있는「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91년 3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이웃사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후 도시 영세지역 어린이집과 아동학대 예방센터 등을 운영해왔다.해외활동으로는 르완다의 난민구호개발사업,케냐와 방글라데시에서 초등학교 운영,소말리아에서는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는 중국 단동에 빵공장을 설립,북한 신의주 어린이들에게 급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로 명칭과 조직을 개편한 이 단체는 현재 케냐·미국·방글라데시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전세계에 약 3만5천명의 회원이 있으며 올해 예산은 5백만달러(40억원).

앞으로 북한을 비롯,캄보디아·탄자니아 등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웃 돕기 사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1996-08-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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