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오열속 순직 김종희 상경 영결식

가족 오열속 순직 김종희 상경 영결식

박준석 기자 기자
입력 1996-08-24 00:00
수정 1996-08-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폭력시위 없는 세상서 편히 쉬소서…”/“잘가거라” 아버지 끝내 통곡/“「돌·쇠파이프」 이땅서 추방/고귀한 한알의 밀알 확신”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를 진압하다 돌에 맞아 순직한 고 김종희 상경(20)의 영결식이 23일 상오 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연병장에서 경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권오기 통일부총리,김우석 내무부장관,안병영 교육부장관,김기수 검찰총장,박일용 경찰청장,황용하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고위간부 1백70여명,제1기동대 동료 1천여명 등 1천6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족은 아버지 김수일씨(47),어머니 박귀임씨(44),누나 양희씨(21) 등 40여명이 참석,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켜보았다.

영결식은 약력보고,추서 및 서훈,이총리와 박경찰청장의 조사,동료 전현영이경의 고별사,헌화 및 분양,경찰악대의 조곡 연주 등의 순서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총리는 조사를 통해 『김상경은 우리나라,우리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비할 수 없이 귀중한 생명을 던졌다』고추모하고 『우리 모두는 나라와 국민의 진정한 자유를,참된 복지를 지켜가고 어떤 경우에도 좌익의 폭거와 적화통일의 책략을 분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경찰청장은 조사에서 『한총련의 폭력행위는 북한의 주의·주장에 동조하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난동이었다』고 지적하고 『김상경의 죽음은 이 땅에서 좌경 폭력 난동을 종식시키는 고귀한 한알의 밀알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입대동기인 전이경이 『그날 우리는 하늘의 별빛을 보며 아무 탈이 없기를 기도했는데 채 피어보지도 못한 젊음을 백양로 끝자락에서 접을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고별사를 읽어가자 유족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는 등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헌화 순서에서 아버지 김씨는 흰 국화 한송이를 영전에 바치고 『잘 가거라 잘 가거라…』를 되뇌이며 오열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김상경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경기도 고양시 벽제 서울시립장묘사업소를 거쳐 하오 3시쯤 서울 동작동국립묘지 현충원에 안장됐다.<박준석·김충식 기자>
1996-08-2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