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구타사고」 예방 이렇게/「얼차려 명소」 화장실 감시

「군 구타사고」 예방 이렇게/「얼차려 명소」 화장실 감시

입력 1996-08-05 00:00
수정 1996-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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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먼저 질러 구타 자제/상대방 손 안닿게 거리 유지

『화장실은 사병간의 진솔한 내면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화장실을 선점하라』

이는 신세대 장병의 구타·탈영 등 군기사고 예방을 위해 부심하고 있는 군이 최근 작성한 「구타사고예방 행동요령」의 일부다.

육군 제2야전군 사령부가 작성,예하부대에 배포한 이 요령은 초급간부와 고참사병 및 신참사병 등 계급별로 경험할 수 있는 1백37개항의 각종 군기사고 사례를 예시하고 그에 따른 행동요령을 적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구타·얼차려를 주는 행위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면 미리 소대장이 화장실에 들어가 병사들의 동태를 파악토록 권유하고 있다.이같은 행동요령은 화장실이 예나 지금이나 구타나 얼차려 장소로 잘 활용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소대장은 일과후 가능한 한 내무반 출입을 최소화 해 「나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신세대사병이 개인취미생활을 즐기게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고참사병에 대해 『구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경우엔먼저 소리를 질러 감정을 폭발시킨 뒤 「너,나가」라고 외치는 등 상대방을 손과 발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내보내라』고 하는 등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해 행동요령을 가르쳐주고 있다.〈황성기 기자〉
1996-08-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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