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과열로 매물 폭주… 빈 건물 수두룩
건강식품회사 이사인 신티아 포아씨(42·여)는 2년전에 중국 상해 중심가에 짓고있는 26층짜리 빌딩의 사무실 3개를 어렵사리 구입했다.그당시만해도 상해시내의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사무실 공간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부동산회사측도 건물이 완공될 경우 외국인 세입자들에게 임대하면 최소한 20%의 수익은 충분히 보장된다고 부추겼다.
그러나 그 빌딩은 지난해말 완공되어 상해 중심가에 우뚝 솟았지만 그녀가 매입해둔 사무실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상해 부동산시장에 신규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지난 4월 매입당시 시세보다 30% 싸게 사무실 2개를 세놓고 1개는 비워놓은 상태다.
최근 몇년동안 중국의 상업도시 상해에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빈 사무실이 늘어나며 「거품 경기」가 꺼져가고 있는 것이다.외국인 투자진출 속도에 비해 임대 사무실의 공급 물량이 터무니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상해 상주 미상공회의소 회원수는 8백여명으로 94년의 3백75명보다 2배이상 늘어난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해시 당국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건설경기를 부추겼다.지난 90년대초 경기활성화와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택지개발업자들에게 개발지역 토지 임대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92∼94년 사이에 상해 당국이 개발업자들에게 임대 공급한 6백필지의 토지는 미국 뉴욕시 전체규모에 달한다.물론 이 당시만해도 토지 임대법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는 건물에 대한 감시기구도 없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해시에 건립된 대형 A급 건물면적만도 4만9천7백46㎡에 이르며,특히 상해 동쪽의 신개발지역인 포동금융구역에 조성된 사무실 공간은 무려 12만8천㎡에 달한다.
아직은 이들 대부분의 건물들이 상해시내의 경우 15∼30%,포동지역은 30∼40%가량 하락한 값에 그럭저럭 임대되고 있지만 올 연말부터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95년말에 무더기로 허가를 내준 토지들이 조만간 개발되면 상해시는 신규건물의 공간면적 3천만㎡를 확보하게 된다.신규건물의 면적 가운데 1천㎡가량이 사무실용인데 문제는 현재 예상되는 임대사무실 수요는 그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하튼 상해의 건설붐이 자금부족과 이런저런 이유로 앞으로 수그러들겠지만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보다는 공급물량이 월등히 많아 건물주들의 애간장을 태울 것만은 분명하다.〈윤청석 기자〉
건강식품회사 이사인 신티아 포아씨(42·여)는 2년전에 중국 상해 중심가에 짓고있는 26층짜리 빌딩의 사무실 3개를 어렵사리 구입했다.그당시만해도 상해시내의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사무실 공간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다.부동산회사측도 건물이 완공될 경우 외국인 세입자들에게 임대하면 최소한 20%의 수익은 충분히 보장된다고 부추겼다.
그러나 그 빌딩은 지난해말 완공되어 상해 중심가에 우뚝 솟았지만 그녀가 매입해둔 사무실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상해 부동산시장에 신규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지난 4월 매입당시 시세보다 30% 싸게 사무실 2개를 세놓고 1개는 비워놓은 상태다.
최근 몇년동안 중국의 상업도시 상해에서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빈 사무실이 늘어나며 「거품 경기」가 꺼져가고 있는 것이다.외국인 투자진출 속도에 비해 임대 사무실의 공급 물량이 터무니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상해 상주 미상공회의소 회원수는 8백여명으로 94년의 3백75명보다 2배이상 늘어난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해시 당국은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건설경기를 부추겼다.지난 90년대초 경기활성화와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택지개발업자들에게 개발지역 토지 임대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92∼94년 사이에 상해 당국이 개발업자들에게 임대 공급한 6백필지의 토지는 미국 뉴욕시 전체규모에 달한다.물론 이 당시만해도 토지 임대법안도 마련되지 않았고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는 건물에 대한 감시기구도 없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해시에 건립된 대형 A급 건물면적만도 4만9천7백46㎡에 이르며,특히 상해 동쪽의 신개발지역인 포동금융구역에 조성된 사무실 공간은 무려 12만8천㎡에 달한다.
아직은 이들 대부분의 건물들이 상해시내의 경우 15∼30%,포동지역은 30∼40%가량 하락한 값에 그럭저럭 임대되고 있지만 올 연말부터 부동산 가격이 크게 폭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95년말에 무더기로 허가를 내준 토지들이 조만간 개발되면 상해시는 신규건물의 공간면적 3천만㎡를 확보하게 된다.신규건물의 면적 가운데 1천㎡가량이 사무실용인데 문제는 현재 예상되는 임대사무실 수요는 그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하튼 상해의 건설붐이 자금부족과 이런저런 이유로 앞으로 수그러들겠지만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보다는 공급물량이 월등히 많아 건물주들의 애간장을 태울 것만은 분명하다.〈윤청석 기자〉
1996-07-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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