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A기 폭발/폭탄추정 파편 발견

TWA기 폭발/폭탄추정 파편 발견

입력 1996-07-21 00:00
수정 1996-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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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확신” 조종실 비밀장치 시나리오 제기/블랙박스 회수작업 재개

【뉴욕 로이터 연합】 TWA항공사 여객기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에 나선 미국 수사진들은 회수된 기체에서 폭탄 장치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CNN방송이 20일 한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와 관련,폭발장치가 장기이식용 컨테이너에 설치됐을지 모른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하면서 보통 이런 컨테이너는 X선 투시기의 조사를 받지 않으며 조종실내에 보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CBS 라디오 방송도 수사진들은 폭탄 외의 다른 사고 원인은 없다는 확신을 갖고있다고 보도,테러설 쪽에 보다 무게가 쏠리고 있는 상황임을 내비쳤다.

AP통신이 접촉한 한 연방수사관은 수사진들이 이번 사고가 고의적인 것일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지하 테러 조직의 정보원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면서 『가능한한 어디서든 한줌의 정보라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오린 해치 상원의원(공화·유타주)은 『기계 고장은 거의 1백% 불가능하다』면서 『근본적으로 기체내에 폭탄이 설치됐거나 외부에서 무언가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비와 거친 파도로 수색을 중단했던 구조대는 이날 날씨가 조금이라도 호전되면 해군 특수부대원을 투입,사고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블랙박스의 회수와 나머지 사체의 인양작업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6-07-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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