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 신한국 고문들 첫 모임/어제 오찬 회동… 이모저모

“화기애애”… 신한국 고문들 첫 모임/어제 오찬 회동… 이모저모

입력 1996-07-16 00:00
수정 1996-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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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대표가 주재… 허주는 불참/서로 상석 권유… “나이순으로” 합의/이 대표 “국민들 바라는 새 정치 펴자” 당부

신한국당 상임고문단이 15일 오찬을 겸한 첫 모임을 가졌다.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웃음소리가 63빌딩 55층 오찬장 밖으로 종종 터져나왔다.

모임에는 차기 대권후보군 가운데 당직을 맡지 않은 인사들이 상임고문의 감투를 쓰고 모였다.이회창 전 총리,최형우 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이 그들이다.김윤환 전 대표는 빠졌다.일본 사민당 대표단과 오찬 선약 때문이었다.

「잠재적 경쟁자」인 이홍구 대표위원이 모임을 주재했고 「또다른 주자」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당4역 자격으로 자리했다.

이른바 차기주자들 사이에 서로 속내가 얽히고 설킬 수 있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무겁지 않았다.

자리도 즉석에서 정했다.서로 중간자리를 권하다 즉석에서 대략 「나이순」으로 앉았다.김정무장관은 『제자리는 정해져 있다』며 맨끝자리에 앉았고 최의원은 박전의원에게 『형님 옆으로 오라』고 옆자리로 끌었다.

식탁의 양쪽 중간 자리에는 이대표와 김명윤고문이 마주 앉았다.이대표 오른쪽에는 황인성 전 총리,강선영 전 예총회장,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상득 정책위의장 순으로 앉았고 건너편에는 김영정 전 정무2장관,권익현 전 민정당대표,이전총리,김정무장관의 차례였다.

이대표 왼쪽으로는 민관식 전국회부의장,이한동 의원,강삼재 사무총장,건너편에는 이만섭 전국회의장,최의원,박전의원,서청원 원내총무 등의 순이었다.황낙주 전국회의장은 지방행사로 불참했다.

황전총리 등 원로들이 이대표의 김대중 총재 방문을 언급,『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 하신 행동』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대표는 웃음으로 답했다.

이대표는 건배제의에 앞서 『지난 2개월동안 여러 선배들의 경륜과 지혜,격려와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상임고문단 결성으로 국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상임고문단은 8월중 한차례 더 만난뒤 9월부터 회의를 월 1∼2차례로 정례화할 방침이다.〈박찬구 기자〉
1996-07-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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