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제 땅싸움 “정면대결”

롯데 형제 땅싸움 “정면대결”

입력 1996-07-09 00:00
수정 1996-07-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격호 회장­“법적해결외 대책 없다”/신준호 부회장­“소송포함 맞대응 불사”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과 신준호 부회장의 땅싸움이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롯데그룹은 8일 기조실 회의를 열고 법적해결에 전력하는 외에 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회의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신준호부회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신회장에 대해 지나친 발언을 한 만큼 더이상의 회유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정은 신회장이 7일 서울의 측근을 통해 『신부회장의 최근 발언으로 환멸과 비통함을 억누를 수 없다.그런 일은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서 할 일』이라며 신부회장 해임을 시사한 발언을 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신부회장측 역시 소송을 포함한 맞대결 불사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신씨 형제의 싸움은 정면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롯데그룹측은 신부회장에게 양평동 땅을 명의 이전할 경우 3백억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막후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성진 기자〉

1996-07-09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