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주주의의 승리(사설)

러시아 민주주의의 승리(사설)

입력 1996-07-06 00:00
수정 1996-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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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러시아 대통령선거결과는 세계사가 앞으로도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될 것임을 예고하는 밝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옐친의 승리는 국제정세의 안정과 러시아 내정개혁의 지속을 약속하는 것이어서 세계를 안도시키기에 충분하다.

옐친의 승리가 얼마나 다행인가는 그 반대의 경우를 상정해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이번 러시아대선은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개혁 대 반동,서방 대 동방의 대결을 함축하고 있었다.만일 공산당당수 겐나디 주가노프가 당선됐다면 그건 재앙을 의미했을 것이다.세계는 냉전체제로의 복귀가 불가피하고 국제평화는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특히 공산세계 붕괴이후에도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 미칠 악영향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심각했을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옐친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러시아대선결과는 러시아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옐친이 주도해온 개혁정책의 승리다.러시아국민은 지난 5년간 개혁과 개방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산시절보다 더 큰 시련을 겪어왔다.대량실업,높은 물가고,범죄의 만연,부정부패,생활수준저하,2등국으로의 전락등은 참기 어려운 고통이었다.그럼에도 러시아국민은 공산주의로의 회귀를 거부했다.75년간의 공산통치가 준 공포를 잊지 않고,자유와 경쟁을 뜻하는 민주주의발전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자유선거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러시아 유권자는 성숙한 판단을 내렸다.

53.7%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옐친의 승리 속에는 주가노프 지지율 40.4%가 말해주듯이 만만치 않은 반대세력이 도사리고 있다.러시아공산당은 비록 대선에선 패배했지만 여전히 의회의 제1당자리를 지키고 있다.러시아의 경제적 불안,사회적 무질서도 옐친의 통치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국제사회는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개혁이 실패하지 않도록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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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변화는 바로 세계사의 변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우리 정부도 그런 인식에서 러시아와의 협력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1996-07-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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