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러 대통령 재선

옐친 러 대통령 재선

입력 1996-07-05 00:00
수정 1996-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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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투표/53% 득표… 주가노프 13%차 눌러/“러 민주주의·개혁의 승리”­김 대통령 축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3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임기 4년의 제2대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됐다.〈관련기사 6·7면〉

옐친 대통령은 개표가 92% 완료된 4일 하오 현재 54%의 지지를 획득,41%의 지지를 얻은 주가노프 후보를 큰표차로 따돌렸다.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교외 별장에서 투표를 함으로써 건강악화설을 불러일으켰으나 승리가 확정된 이날 상오 크렘린으로 복귀한 뒤 향후 국정구상을 밝히는 대국민 연설을 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앞으로는 분열을 지양하자』고 호소한 뒤 『새 정부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 공산당 인사들을 정부에 참여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한 이날 체르나미르딘 총리를 재임명한 뒤 그에게 새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고 이타르 타르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1차투표때와 달리 예상밖의 대패를 기록한 주가노프 후보측의 한 대변인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연정구성 등 내각참여와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친 방한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대통령 재선출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재선을 축하하고 한국방문을 초청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번 러시아 국민의 결단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각하께서 주도해온 개혁정책의 승리』라고 말하고 『빠른 시일안에 서울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며 각하의 한국방문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07-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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