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줍는 사람 따로” 언제까지/은효진(발언대)

“버리고 줍는 사람 따로” 언제까지/은효진(발언대)

은효진 기자 기자
입력 1996-07-03 00:00
수정 199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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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개인소득이 1만달러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세계 7대강국에 진입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선진국진입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스스로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췄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경기장과 공연장 등 각종 행사가 끝난 뒤에는 어김없이 각종 쓰레기가 널려져 매스컴으로부터 질타를 당하기 일쑤다.한강시민공원 가운데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여의도지구는 월요일 하루만 4t쓰레기압축차 2대분,대규모행사라도 열리면 15t이상의 쓰레기가 나온다고 한다.서울시민의 자랑스러운 공원이 주말이면 오물하치장으로 바뀐다는 이야기다.우리의 부끄러운 단면이 아닐 수 없다.이 쓰레기가 어린이가 버린 것이라 해도 모두 우리의 책임이다.가정교육·학교교육·환경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책임이 우리에 있기 때문이다.

국가경쟁력은 앞서 가는데 국민의 질서의식은 따라가지 못한다면 일등국민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자명하다.언제까지 버리는 사람,줍는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인지.부끄러울 따름이다.

올들어 중·고등학생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이 운동에 나선 학생은 쓰레기를 치우며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우리의 국토를 얼마나 더럽히는가를 깨닫게 된다고 한다.환경캠페인의 정신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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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민간환경단체가 주말마다 등산로·하천 등지에서 다채로운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등산 등 나들이도 즐기며 환경운동도 함께 펼치자는 것이다.모처럼 쉬는 날 쓰레기를 치우러가자면 누군들 선뜻 나서겠는가.모두 즐거운 나들이가 되려면 놀러간 장소가 깨끗해야만 한다.더럽힌 사람을 탓하기 전에 우리 모두 산에 오를 때 쓰레기를 한봉투씩만 담아오자.<한국예술사진연구회장>

1996-07-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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