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당 7.4페소 기록… 올들어 15% 올라/상승폭싸고 경제미칠 파장 저울질 한창/정부·재계,안정기조 유지위해 「환율하락」폭 선택기로에
살리나스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 이후 침체에 빠졌던 멕시코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멕시코의 페소화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페소화는 현재 1달러당 7.4페소를 기록,올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15% 정도 상승했다.그러나 최근 멕시코 경제가 보이는 강력한 회복세,실업과 인플레율의 하락 및 강력한 투자 분위기 등 현재 멕시코 경제가 보여주는 건전성에 비춰볼 때 페소화는 아직도 더 상승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페소화가 이처럼 상승을 계속하자 페소화의 가치상승이 정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페소화의 상승이 멕시코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잠식하는 한편 수입 급증을 불러 무역수지를 또다시 적자로 반전시키고 이에따라 멕시코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소화의 과대평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내에서도 확실하게 의견이 정리돼 있지는 못한 것같다.정부쪽에서는 올해 안에 페소화의 가치가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시사하면서도 아직까지는 페소화가 적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견해는 지난달 20일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이 보험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정부가 페소화 하락에 개입해 달라는 보험업계의 요청에 『페소화의 하락은 외국에서 멕시코제품의 값을 떨어뜨릴 뿐』이라며 반대한데서 잘 나타난다.그러나 바로 같은 날 세디요의 주요 경제정책보좌관인 카를로스 커티스는 정부가 페소화를 올연말까지 달러당 8.25페소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페소화의 높은 환율에 대한 우려는 민간기업들보다는 경제학자들이나 정부쪽에서 더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거의 파탄지경에 빠진 경제를 물려받아 1년여에 걸친 힘든 노력 끝에 겨우 안정기조를 회복시킨 현정부로서는 지금과 같은 호경기를 잃고 싶지 않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페소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멕시코 제품의 경쟁력을 부추기는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반면 자칫 잘못돼서 페소화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만든다면 페소화의 투매현상을 불러 걷잡을 수 없는 페소화 하락을 통해 멕시코경제를 또다시 파탄으로 몰고갈 수 있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얼마나 점진적으로 부드럽게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데 있다.오랜 세월에 걸쳐 불안한 경제적 부침이 되풀이되는 것을 보아온 멕시코로서 안정된 경제를 위해 여러 측면에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야 당연하다 하더라도 멕시코 제품이 아직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역시 만만치 않은 현재로서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멕시코정부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유세진 기자〉
살리나스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 이후 침체에 빠졌던 멕시코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멕시코의 페소화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페소화는 현재 1달러당 7.4페소를 기록,올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15% 정도 상승했다.그러나 최근 멕시코 경제가 보이는 강력한 회복세,실업과 인플레율의 하락 및 강력한 투자 분위기 등 현재 멕시코 경제가 보여주는 건전성에 비춰볼 때 페소화는 아직도 더 상승할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페소화가 이처럼 상승을 계속하자 페소화의 가치상승이 정도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페소화의 상승이 멕시코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잠식하는 한편 수입 급증을 불러 무역수지를 또다시 적자로 반전시키고 이에따라 멕시코에 대한 투자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페소화의 과대평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내에서도 확실하게 의견이 정리돼 있지는 못한 것같다.정부쪽에서는 올해 안에 페소화의 가치가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시사하면서도 아직까지는 페소화가 적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견해는 지난달 20일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이 보험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정부가 페소화 하락에 개입해 달라는 보험업계의 요청에 『페소화의 하락은 외국에서 멕시코제품의 값을 떨어뜨릴 뿐』이라며 반대한데서 잘 나타난다.그러나 바로 같은 날 세디요의 주요 경제정책보좌관인 카를로스 커티스는 정부가 페소화를 올연말까지 달러당 8.25페소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페소화의 높은 환율에 대한 우려는 민간기업들보다는 경제학자들이나 정부쪽에서 더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거의 파탄지경에 빠진 경제를 물려받아 1년여에 걸친 힘든 노력 끝에 겨우 안정기조를 회복시킨 현정부로서는 지금과 같은 호경기를 잃고 싶지 않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페소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멕시코 제품의 경쟁력을 부추기는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반면 자칫 잘못돼서 페소화에 대한 신뢰도를 잃게 만든다면 페소화의 투매현상을 불러 걷잡을 수 없는 페소화 하락을 통해 멕시코경제를 또다시 파탄으로 몰고갈 수 있는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얼마나 점진적으로 부드럽게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데 있다.오랜 세월에 걸쳐 불안한 경제적 부침이 되풀이되는 것을 보아온 멕시코로서 안정된 경제를 위해 여러 측면에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야 당연하다 하더라도 멕시코 제품이 아직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역시 만만치 않은 현재로서 페소화의 가치하락을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멕시코정부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유세진 기자〉
1996-06-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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