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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으론 처음/그룹내 노사관계 새 변수로이달 들어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 잇따라 쟁의발생신고를 내는 등 분규가 격화되는 가운데 기아중공업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쟁의발생결의가 부결됐다.
14일 기아중공업에 따르면 기아중공업 노조는 지난달말부터 단체협약협상 5차례,임금협상 4차례 등 모두 9차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대의원 34명중 85%인 29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계열사인 민주노총계열의 기아자동차 노조 등이 오는 17∼18일 쟁의발생 찬반투표 후 파업에 돌입할 예정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기아그룹의 노사관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중공업 노조의 쟁의발생 투표가 부결된 것은 노조집행부가 조합원의 뜻에 상관없이 상급단체인 기아그룹 노조총연합(기총연)과 민주노총의 산별단체인 민주금속연맹의 공동임투일정에 따라 무리하게 파업을 강행하려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아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한국노총을 탈퇴했으나 아직민주금속연맹에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우득정 기자〉
1996-06-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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