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조약」 추진/2002년 공동개최

한·일 「월드컵 조약」 추진/2002년 공동개최

입력 1996-06-03 00:00
수정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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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간 협의기구 설치/외무·경제·문화체육 등 지원 협력

한국과 일본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간 외교·경제·과학·환경·문화등 각분야에서의 전반적인 협력관계와 양국정부의 월드컵 공동지원을 규정하는 「월드컵조약」(가칭)의 체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관련기사 2면〉

한·일 양국이 검토중인 월드컵조약은 지난 63년 프랑스와 독일이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한 「엘리제조약」과 같은 형식이다.

양국은 조약에 ▲양국 정상과 외무·경제·국방·교육·문화체육 장관간의 정기적 회동 ▲항공·우주 산업등 첨단분야에서의 공동사업 추진 ▲환경공동위원회 설치 ▲문화협의회 설치등의 관계개선을 위한 내용과 함께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한 양국정부간의 협의기구 설치등을 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위해서는 양국 청소년간의 교류가 가장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소년 교류재단을 설립하고 대학교·고등학교·중학교간의 자매결연을 장려하며,양국 청소년들이 상대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은 이같은 조약의 체결을 80년대부터 검토해 왔으나 일본이 과거사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아 현실화되지는 못했으며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다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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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6-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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