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내수위주 성장 지속/통계청 4월 산업동향

국내경기 내수위주 성장 지속/통계청 4월 산업동향

김주혁 기자 기자
입력 1996-05-30 00:00
수정 199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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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83%… 전월비 1.5%P 상승/재고 증가율 주춤·내수출하 활발/선행지수 하락… 하반기엔 불투명

국내경기가 수출부진속에도 내수를 위주로 여전히 활발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마이너스로 나타나 하반기 이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의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3% 증가,1월의 증가율 12.4%보다는 낮지만 2월(8.1%)과 3월(5.1%)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3∼6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1백49.3으로 3월에 비해 0.5% 감소,작년 9월(0.1%)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향후 경기 하락 속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생산 증가율이 중화학공업은 10.2%인 반면 경공업은 1.4%에 그쳐 경기 양극화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공업의 경우 지난 2·3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끝에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생산능력 증가율 7.4%를 웃도는 산업생산 증가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8%에 달해 전달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재고증가율은 18.3%로 전달보다 0.8% 포인트 낮아졌고 출하에 대한 재고의 비율인 재고율도 1백7.3으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출하도 내수출하가 다소 호전됨에 따라 8.6%의 증가율을 보여 전달보다 0.7% 포인트 높아졌다.출하중 수출 증가율이 15.2%로 둔화세를 지속하는데 반해 내수는 6.3%로 낮지만 상승세를 보여 내수 증가 가속화가 수출 증가율 둔화를 커버하는 양상이다.도소매 판매와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7.0%와 7.1% 증가,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3월 5.1% 감소했던 국내기계 수주도 4월 들어 11.7% 증가로 호전됐고 기계류 수입액도 3월의 0.8% 감소에서 24.7% 증가로 돌아섰다.국내건설수주 증가율은 11.8%로 둔화세를 유지했고 건축허가면적은 11% 감소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정지택 통계청 조사통계국장은 『4월의 산업활동으로 볼 때 경기연착륙이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1·4분기의 7.9% 성장에 이어 2·4분기에도 성장율 7.5% 이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김주혁 기자〉◎수출부진·내수성장 안팎/가격요인 빼고 물량만 계산/알맹이 없는 성장세/경제체질 허약 우려

지난달 4월의 우리경제는 수출부진·국제수지악화,성장양호라는 양립하기 쉽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이런 모습이 가능할까.

4월중 우리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주요제품의 수출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지 물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여기다 산업생산이나 경제성장률을 계산할 때는 물량과 단가(가격)라는 두 요소 중 물량만으로 계산한다.때문에 수출부진속에서도 국내경기는 그런대로 돌아가는 현상이 가능해진다.또한 수출침체중 상당부분은 내수산업의 성장으로 메워 4월중 생산은 전체적으로 8.3%의 증가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성장은 알맹이가 없어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또 이런식의 성장이 계속되면 경제체질은 허약해진다.
1996-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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