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경상대서 특강/수강생들과 「지역간 정권교체론」 질의응답

DJ,경상대서 특강/수강생들과 「지역간 정권교체론」 질의응답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6-05-23 00:00
수정 199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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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비영남대결구도 아니다” 거듭 강조

김대중 총재가 숨가쁜 개원정국을 뒤로 하고 22일 경남 진주를 찾았다.진주 경상대 초청특강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김총재의 발길에 쏠리는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공식 제기한 뒤 경남지역을 찾았기 때문이다.

일단 여론의 향배를 가늠하기 위한 행보로 관측된다.지난 20일 당무회의에서 『지금 당장 당내 공론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밑으로의 공론화」의 시급함을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증한다.이번 특강이 바로 국민들을 상대로 한 첫무대인 까닭이다.

예상했던 대로 김총재는 이날 「21세기와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2시간 가까이 강연을 하면서 「지방색 타파」와 「지역대결 종식」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37년간 한지역이 정권을 독점하면서 호남대 비호남 구도의 호남고립화 정책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고 『다음 선거에서는 한지역에서 독점한 대통령이 교체돼야 한다』며 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거듭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우리 헌법은 내각제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에 모든 지역의 화해와 협력의 정치를 위해선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예의 거국내각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지역간 정권교체론」이나 「거국내각 구성」이 「영남배제」를 전제로 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연설 중간에 『나는 5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경상도분들을 전라도와 똑같이 사랑했다』고 강조했다.김총재는 『주술적인 지역대결 구도를 종식시키기 위해 경상도에 계신 여러분이 앞장서 지방색을 타파해 달라』면서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강연후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총재는 『장외투쟁은 장내에서 훌륭하게 활동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응답,무기한 등원거부 등 강경투쟁 의사가 없음을 간접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김총재의 진주방문은 지역간 정권교체론을 직접 국민들에게 호소함과 동시에 비호남권 방문을 통한 대권가도정지작업이라는 일석이조를 노렸다는 지적이다.〈진주=오일만 기자〉
1996-05-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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