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유권자들 “신물 난다” 반응 싸늘
4·11 국회의원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달 30∼31일 자신의 정치적 텃밭에서 1차 호남방문 유세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김총재의 첫번째 호남유세는 청중수가 현저히 줄어든데다 환호와 열기마저 옛날 같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 이제 이 고장에도 무언가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느끼게 했다.
김총재가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여천·광양·순천·구례와 전북의 남원·순창·진안·완주·전주 등 10곳을 돌며 유세를 벌였지만 대부분의 유세장에는 고작 5백명에서 최고 2천명안팎의 청중만이 모여 DJ를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여들던 지난 시절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우선 이번 김총재의 유세에서는 지난해 6·27지방선거때보다 평균 1천명가량 청중이 줄었다.
청중수의 감소와 함께 그에 대한 환호와 열기 등 유세현장의 체감온도는 더욱 싸늘했다.
과거에는 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목이 터지도록 외치던 「김대중」연호도 들을 수 없었다.다만 단상 앞의 극소수 청중만이 그를 연호했으며 대부분의 유권자는 팔짱을 끼거나 뒷짐을 지고 그저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은 듯 『여러번 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못돼 죄송하다』 『이번이 마지막이니 한번더 밀어달라』는 등 과거보다 애절한 호소를 했다.
유세장에 나와 김총재의 유세를 지켜보던 한 유권자는 『김대중씨 한 사람을 호남의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서 그가 찍으라고 하는 후보를 싫든 좋든 찍어왔다』며 이젠 그 말에도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어떻든 이번 김총재의 1차 호남방문유세를 보는 이 고장 유권자는 DJ라는 인물에 대해 갖는 기대와 회의론이 그 어느때보다 강해 이같은 분위기가 총선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광주=임정용 기자〉
4·11 국회의원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달 30∼31일 자신의 정치적 텃밭에서 1차 호남방문 유세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김총재의 첫번째 호남유세는 청중수가 현저히 줄어든데다 환호와 열기마저 옛날 같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 이제 이 고장에도 무언가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느끼게 했다.
김총재가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여천·광양·순천·구례와 전북의 남원·순창·진안·완주·전주 등 10곳을 돌며 유세를 벌였지만 대부분의 유세장에는 고작 5백명에서 최고 2천명안팎의 청중만이 모여 DJ를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여들던 지난 시절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우선 이번 김총재의 유세에서는 지난해 6·27지방선거때보다 평균 1천명가량 청중이 줄었다.
청중수의 감소와 함께 그에 대한 환호와 열기 등 유세현장의 체감온도는 더욱 싸늘했다.
과거에는 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그가 자리를 떠날 때까지 목이 터지도록 외치던 「김대중」연호도 들을 수 없었다.다만 단상 앞의 극소수 청중만이 그를 연호했으며 대부분의 유권자는 팔짱을 끼거나 뒷짐을 지고 그저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은 듯 『여러번 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못돼 죄송하다』 『이번이 마지막이니 한번더 밀어달라』는 등 과거보다 애절한 호소를 했다.
유세장에 나와 김총재의 유세를 지켜보던 한 유권자는 『김대중씨 한 사람을 호남의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국회의원이나 지방선거에서 그가 찍으라고 하는 후보를 싫든 좋든 찍어왔다』며 이젠 그 말에도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어떻든 이번 김총재의 1차 호남방문유세를 보는 이 고장 유권자는 DJ라는 인물에 대해 갖는 기대와 회의론이 그 어느때보다 강해 이같은 분위기가 총선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광주=임정용 기자〉
1996-04-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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