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곡우는 4월20일이다.봄비가 촉촉히 내려 1년농사 준비하기에는 딱 맞는 때다.옛날에는 이 곡우에 때를 맞춰 볍씨를 침종시키고 물 못자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농사기법의 발달로 요즘에는 이런 볍씨침종과 못자리(요즘은 육묘상자가 주종)만들기가 20여일 빨라졌다.꼭 지금이다.밭농사도 마늘·양파밭에 비료를 주고 비닐벗기기에 적합한 때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2%다.평생직장을 자랑하는 일본이 3.4%로 근래 최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내로라하는 선진국들이 최악의 실업고통을 겪고있다.이를테면 기업들은 사람모셔가기라도 해야할 판인데 그 사람모셔가기의 경쟁업체가 하나 더 생겼다.유세현장이며 선거운동이다.못자리를 만들어야 할 농민이나 산업현장에 나가야 할 사람들이 선거판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않는 모양이다.그 사람들이 본업을 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때는 그만한 유혹과 반대 급부가 없이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산업현장에서의 임금을 마다하고 선거운동이나 하는데 동원됐다면 그 임금보다도 훨씬 후한 보수가 뒤따를 것은상식이다.
그러고 보니 유세장 연단주변에서 야유나 박수를 보내는 일,유세장의 밀물 썰물을 만드는 일이 생업보다 땀을 덜 흘리는 일일는지는 모르겠다.그러나 그런 형상이 얼마나 아름답지 못한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물론 순진무구한 그들을 산업현장에서 선거판으로 끌어들인 후보자의 선악을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
선거에의 참여는 민주시민의 기본자세다.그러나 그 참여가 이런 행태는 아니어야 한다.일당 주고받는 선거운동은 그 자체가 불법일 뿐아니라 타락선거의 시작이며 과열의 온상이다.
선거에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그 결과로 산업인력이 모자란다든가,인건비 상승의 원인이 된다든가,아니면 일할 의욕에 회의를 갖게하는 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바람직한 선거문화가 이래서야 정립되겠는가.총선에 참여하는 진정한 민주시민의식의 발로가 아쉽다.〈영해영 논설위원〉
그러나 농사기법의 발달로 요즘에는 이런 볍씨침종과 못자리(요즘은 육묘상자가 주종)만들기가 20여일 빨라졌다.꼭 지금이다.밭농사도 마늘·양파밭에 비료를 주고 비닐벗기기에 적합한 때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2%다.평생직장을 자랑하는 일본이 3.4%로 근래 최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내로라하는 선진국들이 최악의 실업고통을 겪고있다.이를테면 기업들은 사람모셔가기라도 해야할 판인데 그 사람모셔가기의 경쟁업체가 하나 더 생겼다.유세현장이며 선거운동이다.못자리를 만들어야 할 농민이나 산업현장에 나가야 할 사람들이 선거판에 나서는 사례가 적지않는 모양이다.그 사람들이 본업을 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때는 그만한 유혹과 반대 급부가 없이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산업현장에서의 임금을 마다하고 선거운동이나 하는데 동원됐다면 그 임금보다도 훨씬 후한 보수가 뒤따를 것은상식이다.
그러고 보니 유세장 연단주변에서 야유나 박수를 보내는 일,유세장의 밀물 썰물을 만드는 일이 생업보다 땀을 덜 흘리는 일일는지는 모르겠다.그러나 그런 형상이 얼마나 아름답지 못한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물론 순진무구한 그들을 산업현장에서 선거판으로 끌어들인 후보자의 선악을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
선거에의 참여는 민주시민의 기본자세다.그러나 그 참여가 이런 행태는 아니어야 한다.일당 주고받는 선거운동은 그 자체가 불법일 뿐아니라 타락선거의 시작이며 과열의 온상이다.
선거에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그 결과로 산업인력이 모자란다든가,인건비 상승의 원인이 된다든가,아니면 일할 의욕에 회의를 갖게하는 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바람직한 선거문화가 이래서야 정립되겠는가.총선에 참여하는 진정한 민주시민의식의 발로가 아쉽다.〈영해영 논설위원〉
1996-03-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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